페라리의 신상 스포츠카 488 GTB, 내달 출격…'458 뛰어넘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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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9 17:02
페라리의 신상 스포츠카 488 GTB, 내달 출격…'458 뛰어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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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후속 모델인 488 GTB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 공식 수입원인 FMK는 내달 16일 반포동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신형 스포츠카인 488 GTB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FMK는 이미 지난달 14일, 일본에서 열린 488 GTB 출시 행사에 25명의 국내 사전계약자들을 데리고 가 차량을 직접 살펴보게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488 GTB는 페라리의 주력 차종인 458 이탈리아(458 스파이더 포함)의 뒤를 잇는 모델로, 실내외 디자인 변화 이외에 트윈터보를 통해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동력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차 이름에서 488은 배기량을 실린더 기통 수로 나눈 것이며, GTB는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를 의미한다.

488 GTB에는 4.5리터급 V8 자연흡기 엔진 대신 3.9리터급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가 각각 105마력, 22.6kg·m이나 좋아졌다. 여기에 응답성을 높인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가 장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0초 만에 도달하며, 200km/h도 까지는 8.3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330km/h다.

 

488 GTB의 가격은 아직 정확기 정해지지 않았지만, FMK 측은 458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458의 가격은 약 3억8000만원부터인데, 여기에 6000만원가량의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옵션에 없는 사양도 주문이 가능한데, 이럴 경우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페라리를 조금이라도 빨리 사기 위해서는 사전계약이 필수다. 주문이 들어가면 생산 일정이 잡히고, 4개월가량의 생산 기간을 거쳐 항공기로 배송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488 GTB 사전계약을 위한 예약금은 4000만원 수준으로, 지금까지 40여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FMK에 따르면 최초로 예약한 소비자는 올해 말에나 차를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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