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출시되는 기아차 신형 K5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인기를 모았다.

 

27일,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신형 K5가 불과 나흘 만에 5천여건이 넘는 계약을 이뤄냈다"면서 "향상된 상품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TV광고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계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K5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로, 성능과 사양을 대폭 향상시켰을뿐 아니라, 서로 다른 7개의 파워트레인과 2개의 디자인 버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과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7가지다. 기아차는 내달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5개 모델이 출시한 후, 하이브리드는 4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은 모던 익스트림(MX)과 스포티 익스트림(SX) 등 2가지로 구성됐다. 2.0 가솔린과 1.7 디젤, 2.0 LPI는 MX와 SX를 모두 선택할 수 있고, 고성능 모델인 2.0 터보와 1.6 터보는 SX만 선택할 수 있다.

 

이전보다 커진 차체에는 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 비중을 동급 최고 수준인 51%로 확대해 차체강성을 높였다. 아울러 7개의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동승석 사이드, 커튼, 무릎)을 전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또,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휠(MDPS)의 성능 개선이 이뤄졌고, 차체 하부에 언더커버를 대폭 확대해 N.V.H를 강화했다. 

이밖에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동승석 위치 조절 장치(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이 각각 국산 중형차 최초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스마트 트렁크,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가 적용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가격이 공개된 모델은 2.0 가솔린과 2.0 터보, 1.6 터보 등 3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나머지 1.7 디젤과 2.0 LPi의 가격은 아직 논의 중이며, 최대한 빨리 결정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 설명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의 가격은 2235~2900만원으로 이전(2210~2820만원)보다 25~80만원 올랐다(자동변속기 기준). 2.0 터보 역시 3105~3145만원으로 기존 모델(2805~3020만원)에 비해 125~200만원 인상됐다. 1.6 터보의 경우 비교가 어렵지만, 2510~2850만원으로 2.0 가솔린 모델보다 시작 가격이 300만원가량 높다.

기아차 측은 "기본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음에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면서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소비자가 선호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스마트 트렁크 등을 적용하는 등 사양을 재구성해 기존 대비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가격대는 100만원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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