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 고급 SUV ‘벤테이가’가 독일 일반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 시험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벤틀리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벤테이가는 높은 차체와 크기를 갖췄다. 전면 범퍼 하단부엔 험로 주행 시 차체 손상을 방지하는 범퍼 프로텍터가 장착됐으며, 측면엔 두께가 넓은 패널이 적용돼 이 차가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음을 암시한다.

루프 양쪽 끝에는 루프랙이 적용됐으며, 트렁크 도어 상단엔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특히, C필러 디자인은 완만한 경사각을 이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를 연상시킨다. 또, 넓은 C필러의 두께를 보면, 넉넉한 트렁크 공간과 뒷좌석 공간을 갖춘 모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테일램프에는 후미등 그래픽이 적용된 위장 테이프로 가려져 있으며, 뒷범퍼 하단엔 납작한 원형 디자인의 대구경 배기구가 좌우 양쪽에 장착됐다.

벤테이가는 향후 출시 예정인 신형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폭스바겐이 최근 공개한 6.0리터 W12 TSI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0리터 엔진은 벤테이가에 탑재돼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도 2017년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벤틀리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벤테이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벤틀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벤테이가의 실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벤테이가의 실내는 벤틀리 특유의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 벤틀리 벤테이가 대시보드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히, 계기반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아우디 TT,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등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대형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은 물론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 벤틀리 벤테이가 계기반
▲ 벤틀리 벤테이가 센터페시아
▲ 벤틀리 벤테이가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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