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 911 GT3 R

포르쉐가 양산형 스포츠카 911 GT3 RS를 기반으로 만든 레이스카 911 GT3 R을 선보였다고 포르쉐코리아는 19일 밝혔다. 911 GT3 R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포르쉐는 경량 디자인, 에어로 다이내믹 및 핸들링 개선, 안전성 향상 등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911 GT3 R는 이전 세대에 비해 8.3cm 길어진 휠베이스를 갖췄다. 이를 통해 고속 코너링 구간에서 기존 모델보다 안정적인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차체, 부품, 서스펜션 등을 경량화 해 균형 잡힌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고 포르쉐 측은 설명했다.

▲ 포르쉐 911 GT3 R

알루미늄과 스틸 소재가 적용된 911 GT3 RS의 경량 디자인은 이번 레이스카에도 이어졌으며, 루프, 프런트 커버 및 페어링, 휠 아치, 도어, 사이드 및 테일 섹션, 리어 커버 등에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를 사용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모든 윈도우에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911 GT3 RS의 고성능 양산형 엔진과 거의 동일한 최신 4.0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직분사 방식과 가변형 밸브 타이밍 기술이 적용돼 연료 효율을 개선했으며, 6단 기어박스를 통해 후륜에 동력을 전달한다.

▲ 포르쉐 911 GT3 R

전면 휠 아치 에어 벤트는 주행 시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대형 리어 윙은 공기역학적으로 차체 균형을 잡아준다. 또, 라디에이터는 중앙에 위치했고, 사이드 라디에이터는 제거해 무게 중심을 개선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용 튜닝을 거쳤으며, ABS의 강성과 제어 정확성이 향상돼 장거리 레이싱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프런트 엑슬에는 6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와 380mm의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됐고, 리어 엑슬에는 4피스톤 캘리퍼와 372mm 디스크가 적용됐다.

안전사양으로 FT3 안전 연료전지 용량은 120리터로 12리터 늘렸으며, 탱크에는 연료공급 중단을 위한 밸브가 설치됐다. 또, 도어와 사이드 윈도우는 분리가 가능하며, 루프에는 탈출 해치가 위치했다. 사고 발생 시 드라이버의 안전을 돕는 레이싱 버킷 시트도 장착됐다.

▲ 포르쉐 911 GT3 R
▲ 포르쉐 911 GT3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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