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애플워치용 앱 공개…국내는 내년부터 적용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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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06 18:20
폭스바겐, 애플워치용 앱 공개…국내는 내년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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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6일, 애플워치용 '카-넷(Car-Net)'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넷은 기존 아이폰용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서비스로, 이번 앱 출시로 이 서비스를 애플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애플워치용 카-넷 앱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원격으로 차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으며, 창문과 선루프의 여닫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주차 위치를 파악해 차 경적을 울리거나, 비상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밖에, 차량의 연료 탱크나 전기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특정 운전자의 최고속도 또는 특정 지역을 벗어나는 운전이 감지될 경우, 애플워치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용 카-넷이 적용되는 모델은 작년 이후 출시된 비틀, CC, 이오스, 제타, 파사트, 티구안 등의 일부 모델이며, 올해 출시된 골프, 골프 GTI, 골프 R, 골프 스포츠바겐, e-골프 등이다. 단, 애플워치 앱이 적용되는 차량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모델 기준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애플워치용 카-넷의 국내 사용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을 거쳐야만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이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미주지역 부사장 아브달라 샨티는 "애플워치용 카-넷 앱을 통해서 구현되는 첨단 기능들은 폭스바겐이 제시하는 미래 커넥티드 카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수한 디지털 차량 관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의 기술 개발 팀과 IT팀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애플워치앱 뿐 아니라 삼성, LG, HTC 등 다수의 스마트폰에서도 조작 가능한 미러링크(MirrorLink)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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