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3일부터 개최된 ‘제 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EVS28)’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쉐보레 신형 볼트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GM 세르지오호샤 사장은 “GM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쉐보레 신형 볼트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볼트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신차를 출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GM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됐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런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호샤 사장은 정부에 대한 움직임도 강조했다. 호샤 사장은 “소비자들이 뛰어난 성능의 전기차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여러 혜택이 동반돼야 한다”며 “한국GM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꾸준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2세대 신형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까지 달릴 수 있다. 순수 배터리만으로는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동작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시속 49km에 도달하며, 8.4초만에 시속 97 km에 이른다.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1세대 볼트에 비해 새로운 드라이브 유닛은 45kg 가볍고, 효율은 12% 향상됐다. 특히 배터리팩은 192개의 셀로 구성됐으며 무게는 13kg 가벼워졌다. 전기 충전 용량은 18.4kWh로 증가됐다. 배터리셀은 LG화학에서 생산한 것을 사용한다.

이밖에,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 위치 기반 지능형 충전 시스템, 10 에어백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이 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고, 디트로이트 햄트래믹(Hamtramck) 공장에서 생산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드라이브 유닛은 미시건 주 브라운스타운(Brownstown) 공장과 워렌(Warren)의 GM파워트레인 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