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 랜드로버부터 테슬라까지 '짬뽕 짝퉁차' 공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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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9 17:31
中 업체, 랜드로버부터 테슬라까지 '짬뽕 짝퉁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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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쭝타이자동차 E01

독일, 미국, 영국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을 한 대의 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국 업체의 신형 2인승 모델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업체가 ‘짝퉁차’를 내놓은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번엔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을 한데 모은 ‘짬뽕차’를 만들었다. 심지어 실내까지 베꼈다.

 

 

 

9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업체 쭝타이자동차(Zotye, 众泰汽车)는 신형 전기차 E01을 공개했다.

이 차는 도어가 2개인 2인승 초소형차로, 다임러의 스마투 포투와 유사한 외관과 실루엣을 갖췄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스마트만 닮은게 아니다. 헤드라이트는 차급을 넘어서 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의 다지인이 적용됐으며, 범퍼 디자인엔 BMW의 전기차 i3의 모습이 보인다.

 

외관이 다가 아니다. 실내는 미국 테슬라 모델 S의 10인치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내친김에 핸들과 계기반, 송풍구 위치까지 그대로 가져왔다.

업체에 따르면 순수 전기차인 E01은 한 번의 충전으로 약 15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80km까지 발휘한다. 또, 올해 말에는 이 차의 4도어 모델에 해당하는 E02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쭝타이자동차는 아우디 Q5과 폭스바겐 투아렉을 닮은 SUV인 T600도 판매 중이다. 

▲ 쭝타이자동차의 SUV T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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