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미국 브랜드, "존재감을 높여라"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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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3 13:41
[서울모터쇼] 미국 브랜드, "존재감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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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는 FCA코리아의 불참으로 크라이슬러와 지프도 볼 수 없다. 국내에 진출한 5개 미국 브랜드 중 2개 브랜드가 참가하지 않으니 뭔가 허전하다. 미국 브랜드의 작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7.4%에 불과했다. 독일(69.4%)와 일본(12.3%), 유럽(10.9%)보다 한참 떨어져 모터쇼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15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돋보인 미국 브랜드는 단연 포드다. 포드코리아는 포드와 링컨 브랜드의 다양한 신차를 소개했는데,  특히 포드는 늘어나는 국내 수입 디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형 디젤 모델을 대거 투입했다. 

# 포드, 쿠가·몬데오로 디젤 시장 공략

포드코리아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쿠가와 몬데오를 공개하고 늘어나는 수입 디젤차 열풍에 합류했다. 쿠가는 이스케이프의 디젤 버전, 몬데오는 퓨전의 디젤 버전으로, 파워트레인과 일부 디자인 사양만 다른 형제차다. 포드코리아가 이 차들을 이스케이프 디젤이나 퓨전 디젤로 내놓지 않은 이유는 유럽산 디젤차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포드 쿠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쿠가는 유럽의 우수한 디젤 기술로 만든 2.0리터급 듀라토크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역동적인 드라이빙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 안전성을 갖춘 소형 SUV로, 핸즈프리 테일 게이트와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차세제어장치, 자동 주차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고 포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 포드 몬데오

몬데오는 유럽의 기술력에 미국적인 실용성이 더해진 디젤 세단으로, 유로6를 만족시키는 2.0리터급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 연비 15.9 km/l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동급 유일의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 포드 머스탱

이밖에 미국 머슬카의 상징인 신형 머스탱을 비롯해 17.0km/l의 연비를 자랑하는 유럽형 포커스 디젤과 익스플로러, 이스케이프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 링컨,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

▲ 링컨 MKX

링컨 MKX도 이번 모터쇼 공개 이후 국내에 출시된다. MKX는 MKZ와 MKC를 잇는 링컨의 세 번째 전략 모델로, 포드코리아는 MKX를 통해 급증하는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외관은 링컨 브랜드 특유의 현대적인 디자인과 균형미를 잘 살려 매끈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새롭게 개발한 최신 LED 헤드램프는 링컨 패밀리룩인 스플릿 윙 그릴과 나란히 이어진다. 실내는 버튼식 변속 시스템과 레블(Revel®)의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 링컨 MKX

파워트레인은 2.7 트윈 터보 엔진 과 3.7 V6 엔진 등 2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후륜에 일체형 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차체 구조 및 섀시부품을 강화하는 등 최상의 핸들링과 최적의 주행감, 최고의 정숙성을 겸비했다.

이밖에 MKZ와 MKZ 하이브리드, 소형 SUV 모델인 MKC, 대형 세단 MKS 등이 전시됐다. 

# 캐딜락, 4세대 에스컬레이드 공개

▲ 케딜락 에스컬레이드

GM코리아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인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였다. 거대한 차체와 어우러진 강력한 엔진 성능이 특징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욱 대담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돼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캐딜락 측은 설명했다.

▲ 케딜락 에스컬레이드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7kg.m의 성능을 갖췄고, 빠른 응답속도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밖에 CTS와 ATS, ATS 쿠페, 중형 크로스오버 SRX 등 국내에 판매되는 5개 모델 총 6대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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