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독일 브랜드, "한국 시장, 절대 놓치지 않을 거에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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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2 17:59
[서울모터쇼] 독일 브랜드, "한국 시장, 절대 놓치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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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빅4 브랜드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도 다양한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는 아우디다. 아우디는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 8종을 포함해 총 22개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공략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최고급 S클래스로 부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비롯해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메르세데스-AMG GT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다양한 콘셉트카와 함께 신형 폴로와 새로운 골프 라인업을 대거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BMW는 다소 소극적이다. 6시리즈 2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을 뿐이다. 모터쇼 이후 출시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도 전시됐지만, 이미 여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모델이어서 신선도는 다소 떨어졌다. 

# 작심한 아우디, 올해 출시되는 신차 8종 대거 공개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A6, S6, A7, S7, RS7, TT, A1, Q3 등 올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신차 8종을 대거 공개했다.

▲ 아우디 A7, A6 페이스리프트

A6는 2011년 출시된 7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로, 고성능 모델인 S6와 함께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차체가 가벼워지고 파워트레인이 개선됐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프레임 그릴과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도 개선된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이 장착됐다.

A7 페이스리프트도 모터쇼 공개 후 고성능 S7, RS7과 함께 상반기에 출시된다. 작년 출시된 A8에 사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 아우디 신형 TT

신형 TT도 올해 안에 출시된다. 이전보다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는데, 새로운 TFSI 엔진과 버추얼콕핏 디스플레이, 차세대 MMI 시스템, LED 헤드램프 등이 탑재되는 등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

▲ 아우디 A1

국내 첫 출시되는 A1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BMW 1시리즈급의 엔트리 모델로, 아우디는 A1을 통해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모터쇼 출품 후 하반기로 전해졌다. 파워트레인은 114마력의 1.6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Q3 페이스리프트는 상반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Q시리즈 중 처음으로 3차원 싱글프레임 그릴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10마력 향상됐고, 연비도 유럽 기준 17% 가량 개선됐다.

이밖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A3 스포트백 e-트론도 전시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은 넘보지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AMG GT 등 약 20여개의 모델을 선보였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2010년 판매 부진을 이유로 폐지됐던 마이바흐를 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로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차체 길이는 5453mm, 휠베이스는 3365mm로, S클래스 롱휠베이스에 비해 휠베이스가 200mm 더 길다. 또 차체 변화와 뒷좌석 구조 개선을 통해 뒷좌석 머리 공간도 대폭 확대하는 등 실내 공간은 예전 마이바흐 57에 비해 더 넓어졌다.

판매 모델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00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등 2가지로, S500에는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내는 4.7리터 V8 엔진, S600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84.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가격은 각각 2억3300만원, 2억9400만원이다.

▲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AMG GT는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두 번째 모델로, 메르세데스-AMG의 뛰어난 모터스포츠 성능과 실용성을 결합한 정통 스포츠카다. 긴 보닛과 짧은 후면부 등의 전통적인 스포츠카 디자인이 그대로 이어졌다. 차체 프레임의 무게는 231kg으로 마그네슘을 적용한 프론트 모듈과 차체의 93% 이상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강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62마력의 성능을 내며, 고성능 모델은 510마력의 힘을 낸다.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세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동급 최고의 효율성과 파워풀한 성능을 겸비했는데,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유럽 기준 연비가 35.7km/l에 달한다. 

# 폭스바겐, 신기한 '콘셉트카'와 인기 폭발 '골프 라인업' 공개

폭스바겐은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비율을 잘 조정해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폭스바겐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와 미출시 모델을 최초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 폭스바겐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는 '궁극의 골프'를 지향해 탄생한 콘셉트카다. 3.0리터급 V6 트윈터보 엔진과 DSG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4.65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 폭스바겐의 차세대 SUV 라인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소형 크로스오버 쿠페형 SUV 콘셉트 '티록(T-ROC)'과 스포츠카와 친환경 차량이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골프 GTE'도 공개된다.

폴로 페이스리프트도 공개됐다. 안전·편의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인데, 다중충돌방지 브레이크 시스템과 피로 경보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주차 거리 컨트롤, ESC, ABS/BAS, 언덕 밀림 방지 장치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 폭스바겐 골프R

골프R은 기존 골프에 차체 및 엔진, 부품 등을 보강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골프R에 탑재된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은 골프 GTI의 엔진을 기반으로 실린더 헤드, 배기밸브와 스프링, 인젝터 등을 튜닝해 새롭게 개발됐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8.7kg.m로,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와 조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이밖에 작은 차체에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갖춘 골프 스포츠밴도 전시됐다. 

# 숨 고르는 BMW, "i8 드디어 출시됐어요"

BMW는 640d x드라이브 그란쿠페와 650i 컨버터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라인업인데, 이미 BMW는 나올만한 차가 대부분 국내에 출시돼 더이상 선보일 신차가 없기 때분인 듯하다.

▲ BMW 640d x드라이브 그란쿠페

640d x드라이브 그란 쿠페는 BMW의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탑재된 3.0리터급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4.2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km에 5.2초, 최고속도는 250 km/h다. 

▲ BMW 650i 컨버터블

650i 컨버터블은 4.4리터급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동력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6초다.

i8은 i3에 이은 BMW의 서브브랜드 'i'의 2번째 모델로, 순수 전기차가 아닌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특히,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등 신소재를 통한 경량화로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과 소형차 이상의 우수한 연비를 모두 갖췄다.

▲ BMW i8

파워트레인은 3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2kg·m를 낸다. 엔진의 231마력은 뒷바퀴를, 모터의 131마력은 앞바퀴를 움직인다. 여기에 네 개의 바퀴가 주행상황에 따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처럼 구동력이 자유롭게 변경되는 X드라이브 시스템도 적용됐다. 최고속도는 25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4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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