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현대차, 스포츠카부터 대형밴까지 '국내 최초 공개만 4종'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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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02 09:09
[서울모터쇼] 현대차, 스포츠카부터 대형밴까지 '국내 최초 공개만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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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도시형 CUV 콘셉트카인 엔듀로(ENDURO)를 비롯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미니버스 쏠라티, 미드십 스포츠 콘셉트카 RM15 등을 공개했다. 

# 소형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엔듀로

엔듀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12번째 콘셉트카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의지가 담긴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로, 파워트레인은 2.0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돼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 현대차 엔듀로 콘셉트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새롭게 해석해 그릴을 하단부에 위치,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차체 하단으로 내림으로써 안정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과감하게 차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전면부의 볼륨감을 부드럽게 이어받는 한편, 전·후면 휀더 부분을 반광택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 처리함으로써 역동적이고 날렵한 크로스오버 차량의 이미지를 갖췄다. 후면부는 C필러와 테일게이트가 하나로 연결된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통해 넓고 강렬한 이미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머플러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역시 볼륨감 있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강인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했다.

# 전기로만 40km 달리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지난 1월 '2015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39.5km를 달리는 모델로, 국내에는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9.8kWh급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50kW급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모두 방전된 상태에선 복합모드 40mpg(17km/l) 정도가 나올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자체 측정 결과 배터리만으로 약 40km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 154마력 2.0리터 누우 GDI 엔진이 추가돼 총 202마력의 동력 성능을 낸다. 

여기에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 미드십 스포츠카의 꿈 RM15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만든 미드십 스포츠카 콘셉트인 RM15도 모습을 드러냈다. 파워트레인을 새로 설계한 것은 아니고, 전륜구동 엔진과 변속기를 그대로 180도 돌려 후륜구동 방식으로 전환했다. 엔진이 운전석 뒤에 위치하면서 기존 비대칭 3도어는 2도어로 변경됐고, 전용 바디킷이 장착됐는데 도어 뒷부분엔 엔진의 냉각을 돕는 대형 공기흡입구가 적용됐다. 또, 뒷좌석 시트는 엔진 공간 확보를 위해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스포츠카처럼 낮아진 모습과 넓은 바디킷을 갖춰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특히, 작년 부산모터쇼 공개 당시 이 차의 길이는 4220mm로 기존 벨로스터와 동일하지만, 너비가 75mm 넓고, 높이는 60mm 낮아져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GDi 터보 엔진이 차체 중앙에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의 힘을 뒷바퀴에 전달하고, 고성능 쇽업쇼버 및 브레이크, 경량 알루미늄 서스펜션, 고강성 차체 등이 적용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급 상용차 쏠라티

쏠라티는 작년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상용차 박람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스프린터와 유사한 성격의 차종이다. 내부 기본 좌석 구조를 꾸미거나 변경해 의전, 비즈니스,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 현대차 쏠라티(H350)

차체 길이는 6195mm로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수준이며, 승용 밴 모델과 화물 탑재용 카고 모델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국내엔 16인승 밴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CRDi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하는 기업,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은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며 오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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