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11조6705억원, 국내 2위…삼성전자와의 격차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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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0 18:14
현대차 브랜드 가치 11조6705억원, 국내 2위…삼성전자와의 격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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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는 10일,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콘레드호텔에서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공개하고 상위 50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상위 50개 브랜드의 가치는 125조1550억원으로, 이들 브랜드의 시가 총액의 22%에 달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기업의 가치 중 무형자산인 ‘브랜드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 30대 브랜드가치는 116조8635억원으로 ‘2015년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145조5947억원의 80%를 넘는 수준으로 크게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50조9715억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11조6705억원, 기아자동차 6조500억원, SKT는 4조5357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생명보험은 3조1274억원으로 5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이들 5개 브랜드의 가치는 76조3550억원으로 일본(96조3929억원)의 87% 수준을 기록했다. 

▲ 인터브랜드 선정 '2015 코리아 베스트 브랜드 50'

자동차 브랜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 4개 업체가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 4개 자동차 브랜드가치는 전년(18조3626억원) 대비 10.7%가량 증가한 20조33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전년(10조3976억원) 대비 12.2% 늘어난 11조6705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비록, 삼성전자의 23% 수준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브랜드가치를 자랑하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전년(5조4367억원)보다 11.3% 증가한 6조50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현대모비스(전체 17위)는 4.6% 성장한 1조7034억원, 한국타이어(24위)는 1.0% 늘어난 9099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현대차는 고객의 추억이 담긴 자동차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을 대표적인 사례로 고객들에게 각인시킨 글로벌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크게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는 ‘디자인드 바이 케이 캠페인’을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디자인하는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생각을 알리며, 기아 브랜드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며 브랜드가치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브랜드가 창출하는 경제적 이익을 밝혀내는 ‘재무 분석 예측’과 브랜드에 의해 발생한 무형 이익 비율을 토대로 한 ‘브랜드의 역할 지수 계산’, 향후 브랜드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의 순 현재가치를 도출하기 위해 브랜드의 특정 위험성을 측정하는 ‘브랜드 강점 평가’ 등 3가지를 분석해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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