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BMW, 'M4 쿠페 세이프티카'…'물 분사' 기술 적용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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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4 16:08
[제네바모터쇼] BMW, 'M4 쿠페 세이프티카'…'물 분사'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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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BMW는 스위스에서 열린 ‘2015 제네바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M4 쿠페 모토GP 세이프티카 2015’를 공개했다. 이 차에는 실린더에 물을 분사해 엔진 성능을 향상시키는 물 분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앞으로 출시될 고성능 M모델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 BMW M4 모토GP 세이프티카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물 분사 기술은 엔진 내에서 압축 공기가 실린더에 진입하기 전에 물을 뿌려 내부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더 높은 압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출력과 토크의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물을 사용해 엔진 내부 열을 식힐 수 있기 때문에 내부 장치의 열에 의한 변형을 최소화해 준다. 이는 엔진 수명 연장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배기가스 내 질소 산화물 등의 유해물질도 줄여주는 장점도 갖췄다.

▲ BMW 물 분사 시스템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물 분사에 필요한 물은 트렁크에 장착된 동결 방지용 5리터 탱크에 보관되고, 엔진의 전자장치가 펌프와 센서, 밸브 등을 조절한다. 또, 펌프는 엔진 회전 속도와 온도 등에 맞춰 10바(bar)의 압력으로 분사 장치에 물을 공급한다.

▲ BMW M4 모토GP 세이프티카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BMW는 이 기술에는 안전을 위한 조치도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시동이 꺼졌을 경우, 파이프에 남아 있는 물은 다시 탱크로 돌아가 물이 어는 현상을 방지하고, 탱크에 물이 없을 경우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세팅값을 조정해 차량 성능 저하를 막는다.

▲ BMW M4 모토GP 세이프티카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외관은 블랙 색상 차체에 M모델 고유의 색상이 랩핑돼 강력하면서 화려하다. 루프에는 라이트바가 적용됐고, 타이어엔 노랑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검정색 5 스포크 대구경 휠이 장착됐다. 후면부에는 대형 스포일러가 적용됐고, 4개의 배기파이프를 갖췄다.

▲ BMW M4 모토GP 세이프티카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 BMW M4 모토GP 세이프티카 (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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