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정점, 신형 R8…"완벽에 가까워졌다"
  •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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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4 09:16
아우디의 정점, 신형 R8…"완벽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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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아우디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R8이 세대 교체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났다. 특히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갖게 한다.

아우디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2세대 신형 R8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R8은 큰 디자인 변화와 새로운 첨단장비 탑재 등으로 눈길을 끈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신형 R8은 기존 모델에 비해 선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윤곽이 더 또렷해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LED 헤드램프가 기본적용됐다. 옵션을 통해 상향등에 레이저 라이트를 추가할 수 있다. V10 플러스 모델에는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대형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실내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아우디 TT 등에 적용된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탑재됐다.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계기반의 역할을 기본적으로 수행하면서도 내비게이션, 차량 정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각종 정보가 표시된다. 화면 전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센터페시아 모니터가 적용되지 않았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차체 크기는 길이 4420mm, 너비 1940mm, 높이 1240mm, 휠베이스 2650mm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는 짧아졌지만 차체는 낮고 넓어졌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신형 R8은 기본 모델인 V10과 고성능 모델인 V10 플러스로 나뉜다. 기본 모델의 5.2리터 V10 엔진은 최고출력 54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힘을 낸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출력은 2.8% 향상됐다.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에서 3.5초로 줄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23km에 달한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V10 플러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와 동일한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낸다.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2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한다. 아우디의 최신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상황에 따라 구동력의 100%를 앞바퀴 혹은 뒷바퀴로 전달할 수 있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알루미늄 차체 구조 개선을 통해 섀시에서 15%가 가벼워졌고, 무게는 최대 50kg 줄었다. 이와 함께 비틀림 강성은 약 40% 상승했다. 외부 차체 패널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카본파이버의 사용도 늘렸다.

▲ 아우디 R8(사진=제네바 김상영 기자)

신형 R8은 올 여름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16만5000유로(약 2억250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우디는 자연흡기 V8 엔진과 터보 엔진이 탑재된 R8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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