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로 변신한 크라이슬러 200의 '5가지 매력 포인트'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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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3 18:50
'엄친아'로 변신한 크라이슬러 200의 '5가지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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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이하 FCA코리아)는 3일, 반포한강시민공원 세빛섬에서 신형 크라이슬러 200을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 크라이슬러 200
▲ 크라이슬러 200. 1세대(좌)와 2세대(우) 비교

FCA코리아 측은 "수입 중형 세단은 수입차 시장에서 2번째로 큰 세그먼트로, 200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최근 독일차 위주의 획일적인 구매 트랜드가 변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사양을 고려하면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독일 프리미엄 세단, 가격을 생각하면 도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 등 일본 중형 세단과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음에도 미국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형 크라이슬러 200의 5가지 매력 포인트를 살펴봤다.  

◆1. 유려한 외관 디자인…'BMW i8 수준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 크라이슬러 200

신형 크라이슬러 200은 정제되고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투박하고 거친 남성이 떠올랐던 300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곡선으로 연결시켜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측면에도 쿠페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차체 라인을 적용했다.

▲ 크라이슬러 200

특히, 600시간 이상의 풍동실험을 통해 공기저항계수를 0.26Cd로 낮췄다. 이는 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과 같은 수준의 최적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이다. 우선, 고속 주행 시 그릴을 막아 아래로 들어오는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됐으며, 사이드미러를 매끈한 조약돌 모양으로 디자인해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들었다. 또, 앞범퍼부터 뒷범퍼까지 이어지는 하부를 에어로다이내믹 패널로 덮었으며, 루프에서 트렁크 리드의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매끈한 라인을 통해 공기 역학적 디자인뿐 아니라 스포티한 스타일도 잘 살렸다.

▲ 크라이슬러 200
▲ 크라이슬러 200의 트림별 휠

또, 일반 헤드램프보다 약 3배 더 밝은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LED 안개등, LED 테일램프 등이 장착됐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주면은 LED램프로 길게 감쌌다. 휠은 트림에 따라 17인치 테크 실버 알루미늄 휠과 18인치 캐스트 알루미늄 휠이 장착된다.

2. 고급스럽고 깔끔한 실내 디자인…괜히 '세계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된게 아냐

▲ 크라이슬러 200 실내

미국 워즈오토의 '10대 베스트 인테리어'에 선정된 실내는 신형 크라이슬러 20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우선 미국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적절한 색상 배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실내를 완성했다. 

▲ 크라이슬러 200 실내
▲ 크라이슬러 200 실내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운전자를 감싼 듯한 콕핏 구조로, 운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2개의 큰 원으로 구성된 알파로메오 스타일의 계기판 사이에는 7인치 LED 주행정보창이 마련됐으며, 스티어링휠은 3스포크 스타일이다.

▲ 크라이슬러 200 실내
▲ 크라이슬러 200 실내
▲ 크라이슬러 200 실내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음성인식이 가능하며, 한국형 3D 내비게이션과 차량 통합 제어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 기어 레버 대신, 재규어랜드로버 스타일의 전자식 포터리 E-시프트가 적용돼 깔끔한 느낌을 주며, 공간 활용성도 좋아졌다. 기어 레버 기계 장치가 있던 부분에는 관통형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센터콘솔의 컵홀더에는 슬라이딩 기능이 추가됐다. 

3. 향상된 주행 성능…동급 최초의 ZF 9단 변속기

▲ 크라이슬러 200 엔진룸

신형 크라이슬러 200에는 피아트가 자랑하는 2.4리터급 멀티에어®2 직력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24.2kg.m로, 배기량 대비 우수한 수준인데, 이전 엔진에 비해 출력은 6%, 토크는 19% 향상된 수치다.

여기에 동급 최초로 ZF사의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변속충격 없이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한다. 표시연비는 도심 8.9km/l, 고속 15.1km/l를 포함해 복합 10.9km/l다(200C는 도심 8.7, 고속 13.8, 복합 10.5).

▲ 크라이슬러 200에 탑재된 2.4리터급 엔진

또, 차체 연결 부위 178곳을 레이저로 용접해 강성을 높였으며, 짧은 휠베이스에 넓은 트레드, 알루니늄 크로스 멤버가 적용된 전륜 서스펜션 등을 통해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내도록 했다.

FCA코리아 측은 "신형 200은 알파 로메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CUS-와이드(CUS-Wide)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크라이슬러의 첫 번때 중형 세단"이라며 "아름답고 정교한 스타일과 함께 중형 세단의 편안함, 주행감각, 핸들링 등 기대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4.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가격에 이런 사양이??!!

▲ 크라이슬러 200

신형 크라이슬러 200의 가격은 3180~3780만원이다. 경쟁 모델로 지목한 캠리와 알티마 등 일본 중형 세단과 비슷하고, 3시리즈와 C클래스보다는 1000만원가량 저렴하지만, 안전·편의 사양은 이들중 가장 우수할 정도로 모든 것을 다 갖췄다.

▲ 크라이슬러 200의 주행 안전·편의 사양

우선 스탑&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차선 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도 탑재됐는데, 차선을 벗어났을 때 단순히 주의만 주는 것이 아니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이 스티어링휠을 조정해 차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해준다.

▲ 크라이슬러 200의 에어백 시스템

여기에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과 파크 센스 평행·직각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세이프 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앞좌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 앞좌석 액티브 헤드 레스트,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 전자 제어 전복 방지, 네 바퀴 안티-락 디스크 브레이크, 파크센스 전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파크 뷰 후방 카메라 등의 동급 최고 수준인 60여가지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5. 꼼꼼한 제조 공정…신형 200을 위해 1조원 이상 투자

▲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

FCA코리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신형 200을 만들기 위해 1조1000억원 이상의 시설 투자비를 사용했다. 신형 200은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이곳에는 첨단 페인트 공장과 100% 자동화 차체 공장이 갖춰져 있다. 차체 작업장은 축구장 면적의 17배 규모인 약 9만3000㎡로, 정밀한 조립과 마감을 위해 로봇 공정으로 완전히 자동화됐고, 페인트 공장은 비용과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아름다운 컬러를 입히는 최첨단 기술을 갖췄다.

▲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

특히, 미국에서도 단 3곳에만 있는 180˚ 회전 로티세리 캐리어가 있어 차량 하부의 실링과 코팅 등을 보다 촘촘히 할 수 있어 내구성이 좋다. 또, 조립 단계를 전·중·후 등 3가지로 구분하고 각 단계마다 3D로 단차 등을 파악해 불량률을 줄였다.  

여기에 파우더 초벌 도장 시스템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 파우더의 97%를 사용하고, 남은 파우더는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식이다. 

▲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

FCA코리아의 파블로 로쏘 사장은 "깔끔하고 정제된 디자인, 유쾌한 주행 경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인테리어, 60종 이상의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춘 신형 200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중형 세단이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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