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승용차 수입이 45.4%나 크게 늘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1.6% 증가에 그쳤다.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20만대에 달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현지생산이 점차 증가해 수출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27일, 2014년 승용차 교역동향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수출은 47조4197억원(439억56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수입은 45.4% 늘어 8조6067억원(79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약 38조8130억(359억7800만 달러)로 2013년보다 4.8% 감소했다.

특히, 수출차 한 대의 평균 단가는 1570만원(1만4544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1.6% 소폭 상승했지만, 하락 추세였던 수입차의 평균 단가는 3360만원(3만1144달러)으로 4.5% 늘었다.

최대 수출대상국은 미국으로, 휘발유 차량 선호가 높았고, 중대형급 수입차의 대부분은 독일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형차는 영국과 스페인에서 수입된 차가 많았다.

1.0리터~1.5리터급 휘발유차의 수입은 재작년에 비해 7배 증가했고, 1.5리터급 디젤차 수입은 2년 연속 폭발적으로 성장해 전년 대비 16배나 늘었다. 또, 2.0리터급 디젤차 수입은 64% 증가했다. 특히, 디젤차 수입은 중대형차 수입액은 모두 20억 달러(약 2조1576만원)를 초과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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