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전설, 한시대를 풍미한 슈퍼카 ‘GT’의 부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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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3 12:15
포드의 전설, 한시대를 풍미한 슈퍼카 ‘GT’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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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포드는 1960년대를 풍미했던 포드의 전설적인 자동차 GT40를 부활시켰다. 

포드는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GT를 공개했다. 

 

신형 GT는 포드가 페라리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한 레이스카 GT40의 피를 물려받았다. 포드는 르망24시간 내구레이스를 위해 1964년 GT40을 제작했다. 기존 미국차에서 볼 수 없었던 곡선과 곡면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됐고, 차체 중앙에 거대한 V8 엔진을 실었다. 1966년 페라리를 제치고 르망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 GT40은 1969년까지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포드는 2002년 포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GT40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2004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한정 모델 GT를 출시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GT는 GT의 역사와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 GT40부터 내려온 입체적인 차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은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도입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 다운포스는 끌어올렸다.

 

차체는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카본파이버로 모노코크를 만들고,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을 붙였다. 차체 패널은 전부 카본파이버로 제작됐다. 포드는 카본파이버는 뛰어난 강성과 경량화를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소재라고 설명했다.

 
 

신형 GT에는 V6 에코부스트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6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레이스카에 적용되는 푸시로드 방식의 서스펜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20인치 휠과 신형 GT를 위해 개발된 미쉐린 타이어가 적용됐다.

포드는 신형 GT를 내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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