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물새는 싼타페, 제작 결함 리콜 조사"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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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3 16:47
국토부 "물새는 싼타페, 제작 결함 리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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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싼타페 누수 문제와 관련해 제작 결함에 초점을 맞추고 리콜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토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싼타페 실내에 물이 유입되는 문제에 대해 차체 설계와 공정에서 발생한 제작 결함으로 판단하고 리콜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함신고센터 한 관계자는 "현대차 측은 싼타페 조립라인에 문제가 있거나 차량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자체 조사 결과 차량 설계나 공정에 문제가 있는 제작 결함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차 싼타페

또, "싼타페는 최근 누수 문제가 불거진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카렌스와 상황이 다르다"면서 "아반떼·K3·카렌스는 제조사에서 물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 곳에서 물이 새는 반면, 싼타페는 제조사에서도 예상치 못한 곳에 물이 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누수로 인한 2차 피해 신고 접수가 없었기 때문에 물이 새는 것이 안전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결함이냐에 대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의 사후 조치와 관련해서는 "최근 현대차가 엔진룸에 물이 새 문제가 발생할 경우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이후에는 신고 건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대차가 실시한 이음부 실링 처리가 엉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다른 모델을 직접 뜯어서 살펴봤는데, 대부분 똑같은 수준으로 처리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 자체의 설계·공정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조치와 관계 없이 철저히 조사해 제작 결함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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