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1 경주차' 이색 레이싱 영상 공개…"작은차 큰 재미"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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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3 17:10
아우디, 'S1 경주차' 이색 레이싱 영상 공개…"작은차 큰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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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아우디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경주차 'S1 EKS RX 콰트로'의 이색 레이싱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드라이버는 실제 DTM 레이스에 참가하는 아우디 스포트 팀 압트 스포츠라인의 '마티아스 엑스트룀(Mattias Ekström)'으로, 그에 대적하는 강력한 경쟁자는 '아우디 S1' RC카다.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된 도시에 은색 아우디 한대가 나타났다. 아우디의 베테랑 드라이버 마티아스도 스산한 도시의 전운을 느껴 긴장한 눈빛을 보인다. 이내 아우디는 한적한 공터로 진입한다. 이를 지켜보던 소년이 무선 리모컨을 조종하자 S1 EKS RX 콰트로을 빼닮은 아우디 RC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 아우디 S1 EKS RX 콰트로 VS 아우디 S1 RC카

아우디 S1과 아우디 S1 RC카는 서로를 노려보며, 배기음을 내뿜었다. 작심한 마티아스가 먼저 방아쇠를 당겼다. 굉음을 내뿜으며 두 대의 라이벌이 레이스를 시작했다.

마티아스의 아우디가 멋진 드리프트를 뽐내며 코너로 들어섰다. 하지만, RC카는 작은 크기의 단점을 이용해 장애물 하단부를 공략해 마티아를 따라잡았다.

▲ 아우디 S1 EKS RX 콰트로

먼저 건물 안에 들어선 것도 큰 아우디였다. 뒤이어 작은 아우디가 허공을 가르며 건물로 진입했다. 클래식 카들이 빼곡히 주차된 건물 내부의 좁은 코너를 돌아서며 마티아는 승리의 환호성을 지른다. 소년의 아우디가 보이지 않았던 탓이다. 그 사이 RC카는 속도가 느려지는 코너 공략 없이 주차된 차들의 사이를 여유롭게 빠져나갔다. 

▲ 아우디 S1 EKS RX 콰트로 VS 아우디 S1 RC카

건물을 먼저 빠져나온 차는 은색 아우디 RC카였다. 선두는 작은 아우디다. 당황한 마티아스는 마지막 코너를 최후의 기회로 여긴다. 두 대의 아우디가 마지막 직선 구간을 질주한다.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차는 소년의 아우디였다.

승부가 끝나고 차에서 내린 마티아스는 소년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건냈다.

이번 레이스를 펼친 후 프로 드라이버 마티아스 엑스트룀은 "승패를 떠나 짜릿한 레이스로 값진 경험을 했다"며, "작은차가 큰 재미를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상 속 아우디 S1 경주차는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6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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