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리뷰 데이를 시작으로 독일 ‘에센 메세(Essen Messe)’에서 ‘2014 에센 모터쇼(Essen Motor Show)’가 열렸다. 에센 모터쇼는 이달 7일까지 진행된다.

에센 모터쇼는 유럽에서 한해 가장 마지막으로 열리는 모터쇼다. 제네바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의 국제 모터쇼와 달리 튜닝카, 레이스카, 차량 부품 등이 중심이다. 미국의 세마쇼(SEMA)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보단 얌전하고 체계적이다.

이번 에센 모터쇼에는 40여개의 완성차 브랜드 및 대형 튜닝, 부품 업체가 참여했다. 또 500여개의 중소업체가 참가했다. 주최 측은 올해 36만명의 관람객이 에센 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터그래프는 독일로 날아가 유럽 최대 규모의 튜닝 전시회 2014 에센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2014 에센 모터쇼에 참가한 압트(ABT)의 부스.

▲ 압트 부스는 AC 슈니처, 하이코 스포르티브, 로린저 등과 서로 등을 맞대고 있었다. 이들 튜너는 콘티넨탈을 중심으로 부스를 만들었다. 이들의 튜닝카에는 역시 콘티넨탈 타이어가 장착됐다. 압트는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우디로 시작해, 폭스바겐, 세아트, 스코다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한마디로 폭스바겐그룹 전문 튜너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압트는 공포스러운 왜건인 RS6-R을 선보였다. 실제로 보면 진한 보라색에 화려한 펄이 입혀졌다. 4.0리터 TFSI 엔진에 ABT 엔진 콘트롤과 ABT 배기 시스템을 더했다. 최고출력은 560마력에서 730마력으로 훌쩍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한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극악스런 성능에 걸맞은 전용 바디킷도 적용됐다. 대형 공기흡입구가 적용된 범퍼와 프론트립,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커트 및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 등이 적용됐다. 바디킷은 전부 카본파이버로 제작됐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휠은 무려 22인치다. 압트 RS6-R은 25대만 한정 판매된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신형 TT를 기반으로 제작한 컴플리카도 선보였다. 디자인은 한층 과격해졌고,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2.0리터 TFSI 엔진은 최고출력 230마력에서 310마력으로 힘이 좋아졌다. 최대토크는 44.9kg.m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압트 서스펜션 스프링을 통해 일반 TT에 비해 차체 높이는 30mm 낮아졌다. 20인치 알로이휠이 장착되며 압트 멀티 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부품별로 개별 구매가 가능하며 보증 기간은 2년 10만km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독일에서 열린 튜닝 모터쇼 아니랄까바 에센 모터쇼에서는 폭스바겐 골프 튜닝카가 가장 많았다. 골프는 그야말로 독일인들 삶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국내서는 작은 차에 비용을 들여가며 튜닝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지만, 유럽이나 미국처럼 튜닝이 일반화된 나라에서는 오히려 이런 마니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압트가 튜닝한 골프R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왠만한 스포츠카도 압트 튜닝된 골프R에게 1차선을 비켜줘야 할 수준이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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