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리뷰 데이를 시작으로 독일 ‘에센 메세(Essen Messe)’에서 ‘2014 에센 모터쇼(Essen Motor Show)’가 열렸다. 에센 모터쇼는 이달 7일까지 진행된다.

에센 모터쇼는 유럽에서 한해 가장 마지막으로 열리는 모터쇼다. 제네바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의 국제 모터쇼와 달리 튜닝카, 레이스카, 차량 부품 등이 중심이다. 미국의 세마쇼(SEMA)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그보단 얌전하고 체계적이다.

이번 에센 모터쇼에는 40여개의 완성차 브랜드 및 대형 튜닝, 부품 업체가 참여했다. 또 500여개의 중소업체가 참가했다. 주최 측은 올해 36만명의 관람객이 에센 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터그래프는 독일로 날아가 유럽 최대 규모의 튜닝 전시회 2014 에센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2014 에센 모터쇼에 참가한 푸조의 부스.

▲ 푸조는 아주 작게 부스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메인 전시관에 자리를 잡았다. 푸조도 에센 모터쇼와 잘 어울리는 브랜드다. 최근엔 모터스포츠 활동을 많이 축소했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를 포함한 WEC에서 맹활약했다. 내년부턴 소형 크로스오버 2008을 기반으로 제작한 ‘2008 DKR’로 다카르 랠리에 25년만에 복귀한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푸조도 ‘GTi’란 이름을 오랫동안 사용했다. 폭스바겐의 ‘GTI’와는 알파펫 ‘i’의 대소문자가 다르다. 푸조의 첫 GTi 모델인 205 GTi는 1984년 등장했다. 푸조는 GTi 30주년을 기념해 208 GTi를 선보였다. 1.6리터 4기통 THP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5초다. 토센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가 적용됐고, 새롭게 튜닝된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푸조 GTi의 상징도 붉은색이다. 특별한 모델인만큼 더 공을 들였다. 촘촘한 스티치와 가죽과 알칸타라가 조합된 버킷 시트, 알루미늄 페달이 눈에 띈다. 푸조는 일반 모델에도 무척 스포티한 스티어링휠을 장착하는데 208 GTi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RCZ는 국내서 저평가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유럽에서 꽤 인기가 좋다. 특히 디자인에 있어서는 많은 언론이나 기관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또 일본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는 얘기도 있었다. 국내서는 한정 판매 개념으로 아직 조금 판매됐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아직 국내엔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은 판매되고 있지 않다. 에센 모터쇼에 전시된 신형 RCZ R은 ‘JP 퍼포먼스’가 튜닝한 모델이다. 일반적인 RCZ R의 경우 일반 모델보다 17kg 가볍고, 최고출력은 270마력으로 높아졌다.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9초에 불과하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푸조 부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308R 콘셉트도 전시했다. 308R 콘셉트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2014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RCZ R에 적용된 1.6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308R 콘셉트는 양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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