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모터쇼] 덴마크 슈퍼카 젠보 'ST1'…라페라리보다 강력해
  • 독일 에센=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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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9 19:16
[에센모터쇼] 덴마크 슈퍼카 젠보 'ST1'…라페라리보다 강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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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슈퍼카 제조업체 젠보가 28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2014 에센모터쇼'에서 고성능 슈퍼카 ST1을 선보였다.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젠보는 지난 2008년 ST1의 프로토타입을 처음 선보였는데, 당시 최고출력 1104마력, 최대토크 145.9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예고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제원상 성능만으로는 최근 출시된 페라리 라페라리(963마력, 91.8kg·m), 멕라렌 P1(916마력, 91.8kg·m), 포르쉐 918 스파이더(887마력, 최대토크 130kg·m) 등보다 뛰어난 것이다.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그러나 프로토타입에서 양산형 모델이 나오기 까지는 약 6년이나 걸렸다. 젠보는 올해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다행스럽게도 전체적인 실내외 디자인과 엔진 사양은 프로토타입의 모습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ST1의 파워트레인은 쉐보레의 6.8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모두 장착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7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초 미만이며, 최고속도는 375km로 제한됐다.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ST1의 크기는 길이 4665mm, 너비 2041mm, 높이 1198mm며 휠베이스는 3,055mm다. 차체는 대부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으로 만들어 무게를 1590kg로 줄였다.

실내에는 D컷 스티어링 휠과 레이싱 시트가 적용되며 내비게이션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 젠보 ST1(사진=독일 에센 전승용 기자)

젠보는 ST1을 15대만 한정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가격은 미국 기준 약 13억350만원(122만5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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