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새롭게 출시할 초소형 SUV의 이름을 확정하고 실내외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쌍용차는 25일, 콘셉트카 X100의 양산형 모델의 이름을 티볼리로 결정하고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3년여의 개발기간 끝에 선보이는 신차로, 차명은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휴양지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도심형 테마공원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외관은 쌍용차의 디자인철학인 '네이처-본 3모션(Nature-born 3Motion)'을 통해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면서 "내부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바탕으로 손쉽게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품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 쌍용차 티볼리 렌더링 이미지

◆ 가솔린 먼저 출시, 디젤·사륜구동은 7월 이후…수동 변속기도 적용 

티볼리는 내년 1월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된 이후에 디젤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젤 모델은 7월로 알려졌으며,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디젤 출시에 맞출지, 디젤 출시 이후로 할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6단 수동변속기 모델도 선택 가능하다. 출력과 토크, 연비 등 정확한 제원은 티볼리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1.6리터급 가솔린·디젤 엔진을 처음 적용하다 보니 개발 시점에 차이가 있었으며, 수출 물량까지 고려해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하게 됐다"면서 "신속히 디젤 및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 설명했다. 

▲ 쌍용차 티볼리 실내 렌더링 이미지

◆ 동급 경쟁 모델인 트랙스·QM3보다 저렴한 가격 책정…공간 활용성 뛰어나

가격은 동급 경쟁 모델인 트랙스와 QM3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지난 4월 "또, "티볼리(X100)는 트랙스, QM3보다 낮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밝힌 바 있으며, 쌍용차 관계자 역시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트랙스, QM3보다 확실히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티볼리의 차체 크기는 길이는 4195mm며, 휠베이스는 2600mm다. 쉐보레 트랙스(2555mm)보다 약간 크고, 르노삼성 QM3(2605mm)보다는 조금 작은 수준으로, 기존 쌍용차에 비해 실내외 디자인과 상품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작은 차체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으며, 가솔린·디젤·사륜구동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성능과 상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티볼리의 기반이 된 콘셉트카 XIV-1과 XIV-2 모두 운전자 중심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중점을 둔 모델로, 다양한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이 효과적으로 구현된 모델이다. 

▲ 쌍용차 티볼리 렌더링 이미지

쌍용차 측은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티볼리’는 오는 1월 본격 출시될 계획이며, 쌍용차는 오랜 기간 철저하고 광범위한 시장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상품성을 꾸준히 높여 온 만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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