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판매 '800만대' 돌파 확실…'수출에 총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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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4 15:09
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판매 '800만대' 돌파 확실…'수출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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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8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756만대)에 비해 44만대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차가 연초 수립한 목표 판매대수인 786만대를 14만대 이상 초과 달성한 실적이며, 재작년 글로벌 판매 7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경신하는 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800만대 판매 달성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올해 1~9월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출액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558억6012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협력업체 해외 동반 성장을 지원했고, 자동차 부품의 대 일본 무역 흑자 기록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기아차는 엔저효과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올해 10월까지 655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설명하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주요 판매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차 러시아 전략 모델 쏠라리스

중국 시장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전년 대비 10.5% 판매가 늘었으며,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8.0%, 7.2%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러시아에서는 현대차 쏠라리스와 기아차 신형 리오가 판매량 1·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판매는 증가율이 주춤했지만, 신차 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기아차 신형 카니발, 쏘렌토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방침이며, 현대차는 아슬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800만대 판매 돌파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폭스바겐과 도요타가 올해 나란히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1·2위 업체들의 성장은 글로벌 판매 800만대를 기점으로 빠르게 국면이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공략 강화, 라인업 확대, 품질 확보, 생산 증대 등을 통해 완성차 판매 800만대 돌파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 시장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전제한 뒤 "수출 확대 등에 만전을 기해 800만대를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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