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올뉴 캠리 출시행사, "쏘나타를 의식 했다"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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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9 01:14
[Q&A] 올뉴 캠리 출시행사, "쏘나타를 의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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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요타는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신형 캠리의 출시와 시승 행사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 중 질의응답 시간에는 도요타 캠리 개발 총책임인 나카오 도시히로 치프 엔지니어와 요시다 아키이사 한국 도요타 사장등이 나와 답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거의 풀체인지에 가까운데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까닭은?

생산기술 혁신 뿐 아니라 부품 하나하나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대부분 부품을 바꿨는데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 보도에서 봤을지 모르겠지만 TNGA(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라는 콘셉트를 일부 도입해서 설계, 부품 원가를 삭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 도요타 캠리 개발의 치프 엔지니어 도시히로 나카오(오른쪽)

Q. 엔저와 미국 캠리 가격이 2000만원 중반대가 되면서 한국도 가격 낮춰진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딜러들이 곤란하다고 하던데.

보다 좋은 제품을 최고의 가격으로 내놓는다는게 방침이다.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일부에선 미국 가격과 단순 비교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판매하는 트림은 XLE 버전으로, 미국의 기본모델에 비해 훨씬 비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XLE에 비해 8가지가 빠진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가격보다 비싸다. 

Q. 다시 오를 개소세가 반영된 것인지 궁금하다.

가솔린 엔진의 4기통의 경우를 얘기하자면 40만원이 올랐다. 내년의 가격변화를 고려해 책정한 것이고, 빈번하게 오르내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 도요타가 경쟁모델로 삼은 자동차들 슬라이드. 현대 쏘나타와 기아 옵티마(K5), 포드 퓨전 등이 있다. 그랜저(아제라)가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Q. 렉서스 디자인이 느껴지는데,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건가

그런 의도는 없었다. 도요타는 ‘킨룩(Keen look)'이라는 키 콘셉트를 가지고 디자인 하고 있다. 도요타 디자인이 렉서스와 비슷하게 느끼시는지는 주관적이어서 답하기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고, 사고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그래서 가장 신경쓰는 요소 중 하나다. 

Q. 중형세단이 이전만큼 팔리지 않는데, 미국에서의 판매량에서도 2011년 신모델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늘지 않았다. 또 한국 쏘나타도 경쟁모델이라고 본다. 신차를 5~6년 아닌 3년만에 내놓는 이유는 그런건가. 

캠리에게 미국은 넘버1 시장이다. 십수년동안 계속 넘버1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출시 당시 시장에서 최고의 상품임은 틀림없었다. 하지만 포드 퓨전이나 현대 쏘나타 같은 강력한 경쟁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에, 비록 마이너체인지라도 최선을 다해 내놓기로 했다. 그래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뛰어넘고 이같은 마이너체인지를 했다. 

 

Q. 미국 시장에서 이제 성장의 벽에 부딪친게 아닌가. 

벽에 부딪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력적인 차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차를 더 만들어서 내야 한다. 어필할 수 있는 차를 더 많이 선보여야겠다고 생각한다. 

Q. 왜 판매 어려운 연말에 출시하게 됐는가. 

아시다시피 국내 판매 되는 캠리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미국 시장을 위한 캠리다. 따라서 미국의 모델 년도를 고려해 이 시기에 판매하게 됐다.

Q. 연간 판매 3000대는 너무 보수적인게 아닌가.

일단 연간 3000대를 설정했다. 무리하게 판매대수를 잡아 쉐어를 늘리려 노력하지는 않겠다. 서비스에 실망하는 고객이 생기는 것보다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 제품을 공급하고 한명 한명이 우리 팬이 되는 것을 가장 바란다. 

▲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오른쪽)

Q. 2000개가 넘는 부품이 바뀌었다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많이 바뀌었나.

강조하고 싶은게 두가지다. 우선 NVH, 외부와 차단된 것 같은 정숙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차분한 승차감과 조종성을 특별히 만들었다. 이에 맞게 쇼크 업소버나 EPS를 고려해 제작했다. 

Q. 기존 캠리와 신형 캠리의 엔진 출력 토크가 똑같다. 반면 차체는 이전에 비해 무거워졌는데 연비가 더 좋아진 이유는 뭔가.

말한대로 엔진에서 좋아진 면은 없다. 하지만 언더바디 같은 공력 특성을 통해 많이 쇄신했다. 타이어가 돌아가는 저항도 줄었다. 

Q. 운전을 직접해보니 이전모델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승차감이 있었지만, 뒷좌석 울렁거림이 있었는데 개선되면 좋겠다.

울렁거림이 생긴다는건 이해하기 어렵다. 말하는 상황이 어떤건지 충분히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 이후에 꼭 다시 얘기해주면 고맙겠다. 

Q. 여러가지 옵션 기능들이 많이 빠지는데. 

가장 필요한 것들을 적용하고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 의견을 모아 다음 버전에 또 적용하는데, 다음 버전은 차차 말할 수 있을것 같다. 

Q. 올해 국내서 고전했는데, 다음해 계획은 어찌되나. 

뉴 캠리 등 신차와 하이브리드를 적극적으로 투입해서 2015년에는 올해에 비해 10% 정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극적이고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양하는 목표는 한사람 한사람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최 우선이라고 본다. 그러면 조금씩 신차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상황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Q. EPS는 랙(조향축에 있는것)타입과 컬럼 타입(핸들축 쪽에 있는것)이 있는데, 쏘나타는 비용을 더 들여서 조향감을 높이기 위해 랙타입으로 바뀌었다. 비용을 제외하고 칼럼 타입의 장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랙타입이 비싸긴 하지만 꼭 컬럼타입이 나쁜건 아니다. 핸들쪽에 있으니 핸들을 더 빠르고 민첩하게 조작할 수 있다. 물론 랙타입은 바퀴쪽에 있으니 그쪽을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이 둘은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한쪽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Q. 현대 쏘나타는 고장력 강판(AHSS)을 50% 이상 사용했다고 홍보하는데, 고장력 강판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정확한 비율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도어 측면 등에 초고장력 강판(UHSS, AHSS가 아님)를 대량으로 사용해 측면 추돌 등을 대응하고 있다. 

Q.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내부적으로 했을텐데 어땠나. 

아니다 이미 IIHS에서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했고, 최고등급인 굿(GOOD)을 획득했다. 그것과 동일한 모델이 오늘 선보인 차다. 홈페이지에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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