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랭킹] 가장 저렴한 수입차 6종…이제 국산차와 '가격 경쟁'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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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8 10:13
[MG랭킹] 가장 저렴한 수입차 6종…이제 국산차와 '가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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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가 2015년형 친퀘첸토를 2090만원에 선보이며,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수입차로 이름을 올렸다. 어느덧, 가격적 면에서 수입차 진입 문턱은 크게 낮아져, 국산 준중형차를 살 수 있는 금액으로 수입 소형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 가장 저렴한 수입차 6종

26일, 모터그래프는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수입차 6종을 선정했다. 또 이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국산차는 어떤것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선정된 수입차 가격은 2090~2690만원으로, 엔트리급 소형차 혹은 하위 트림이었다. 반면, 같은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국산차는 기아차 쏘울, 현대차 i30 등의 준중형 모델부터 현대차 쏘나타, 르노삼성 SM5 같은 중형차까지 다양했다.

아래는 가장 저렴한 수입차 랭킹6와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다. 업체별 할인 금액 및 추가 옵션은 반영하지 않았으며, 근접한 가격대 차종을 조사했다. 모든 차종은 자동변속기 모델 기준이다.

◆ 1위. 피아트 500 (2090만원)…이탈리안 감성 VS 국산 토종 개성

가장 저렴한 수입차, 피아트 500을 살 돈이면 쏘울 1.6의 최고급 트림을 살 수 있다. 

2015년형 친퀘첸토의 가격은 2090만원으로 책정돼 출시와 동시에 저렴한 수입차 1위를 갈아치웠다. 해치백 형태의 이 차는 깜찍한 외관과 이탈리안 감성이 특징이다. 연식변경된 신형은 여기에 새로운 컬러를 더하고 편의사양을 개선했다. 이 차는 1.4리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2.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8km다.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는 기아차 쏘울, K3 쿱, 현대차 아반떼 쿠페, 벨로스터, 쉐보레 트랙스 등이 있으며, 박스카, 쿠페, 비대칭 구조 등 개성도 친퀘첸토 못지않다.

◆ 닛산 큐브 (2260만원)…식상한 원조 박스카 VS 밋밋한 소형 RV

2번째로 저렴한 수입차 큐브를 살 돈이면 쏘나타까지 구입할 수 있다.

친퀘첸토 출시 전까지 오랜 기간 가장 저렴한 수입차 1위를 유지하던 원조 박스카 닛산 큐브는 이번에 2위로 물러났다. 닛산 큐브는 국내 판매가 2260만원으로 수입차 치곤 저렴한 가격과 실용적인 박스카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CVT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2km다.

개성도 좋지만, 나온지 오래된 큐브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실용적인 RV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 R, 카렌스, 르노삼성 QM3, 쉐보레 올란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폭스바겐 폴로 (2530만원)…탄탄한 기본기 VS 국산 대표 중형 세단

폭스바겐 폴로를 살 돈이면 크기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코란도 스포츠를 살 수 있다.

폭스바겐의 막내 폴로 1.6 TDI는 2530만원이다. 동급 수입차 중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하며, 무난한 디자인과 디젤 엔진, 7단 듀얼클러치가 조화를 이룬 단단한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게다가 국내 출시 모델은 'R라인' 패키지가 추가됐다. 이 차는 1.6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리터당 18.3km의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

폴로 구입가격으론 국산 대표 중형 세단 LF쏘나타를 살 수 있다. 쌍둥이 모델인 K5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쌍용차의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등 사륜구동이 탑재된 RV 모델도 고려할 수 있다. 색다른 취향을 원한다면, 르노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SUV QM5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푸조 208 & 2008 (2650만원)…비유럽 수입차 돌풍 VS 국산 디젤 돌풍

푸조 2008이나 208을 살 돈이라면 쏘나타보다 한등급 위인 현대차 i40 살룬을 살 수도 있다. 

푸조 208 1.4 e-HDi모델은 26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출시 당시 원조 하이브리드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높은 연비(복합연비 리터당 21.1km)를 갖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귀여운 디자인을 갖춰 여성 운전자에게 인기다. 1.4리터 디젤 엔진과 MCP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68마력, 최대토크 16.3kg.m의 성능을 낸다.

푸조 208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형 크로스오버 2008 1.6 e-HDi 악티브는 26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92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7.4km다. 연비도 좋고, 반응성도 괜찮아 MCP 변속기의 이질감만 극복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소형 SUV '붐'을 타고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슷한 금액으로 디젤 엔진을 장착해 인기를 얻은 쉐보레 말리부 디젤과 르노삼성 SM5 D를 구입할 수 있으며, 현대차 i40 살룬도 살 수 있다.

 닛산 쥬크 (2690만원)…너무 강한 개성 VS 너무 강한 존재감

닛산 쥬크를 살 돈에 100~150만원만 추가하면 현대차 싼타페를 살 수도 있다.

닛산의 쥬크는 26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독특한 생김새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주행 성능은 자타공인 발군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2.1km다.

닛산 쥬크 구입 비용에 100~150만원만 추가하면 국산 중형 SUV를 넘볼 수 있다. 최근 출시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쉐보레 캡티바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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