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한국GM 사장, "한국정부 자동차 규제 반드시 해소 돼야"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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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7 14:14
[Q&A] 한국GM 사장, "한국정부 자동차 규제 반드시 해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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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터보 서킷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쉐보레 아베오 터보 등 여러 차종을 타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1시부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최근 쉐보레 크루즈 연비 보상 문제 등이 일어난 중대한 시점이어서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등이 이에 답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중 질의응답 일부. 

Q. 연비 보상의 경우 5% 이상에서 배상하는데, 틀린 만큼 배상해야 옳지 않을까.

한국 법규가 허용하는 만큼을 배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배상 금액은 그 이상이다. 5년간 가장 많은 두세사람이 소유했어도 각자 배상하므로 실제 배상 금액은 더 커진다.

1만원~2만원을 배상하는게 아니라 틀렸다는걸 알았다는걸 알았을때 정확히 배상하기로 했다.

Q. 쉐보레 임팔라, 콜벳 7세대는 왜 출시하지 않는가

임팔라는 시장성을 검토 중이다. 만약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성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콜벳을 수입 못하는 이유는 한국의 소음 관련 법규를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십만대를 미국에 판매하는 반면, 우리는 일년에 12대 정도의 콜벳을 수입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려고 해도 이게 쉽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한국 입장에서) 이런 조치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지속성 가능한 규제인지 의문이다. 반드시 이 문제는 해결되어야 할거라고 믿는다.

시장마다 안전규제 배기가스 규제가 있는데 매번 새롭게 개발한다면 막대한 비용이 들것이다. 불과 30~50대 정도에 그치는데 이 정도 때문에 배기가스 규제를 바꾼다는건 어렵다. 

Q. 급격한 인건비 증가라 했는데 다른 공장하고 비교했을때 얼마나 비싼가.

일부는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했고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인건비가 얼마나 산업에 부담이 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인도의 경우 대당 제조비는 한국의 절반이다. 물론 "품질이 떨어진다.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지만, 30년전에 일본, 20년전 한국, 10년전의 중국의 수준이 있었다. 모두 학습 기간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다. 인도도 이같은 기간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해 이런게 고려돼야 한다. 

Q. 유럽에 쉐보레 브랜드 철수를 하면 수출 물량이 줄었는데 해결책은 있는가

15만대가 감소했다. 이 중 1/3인 5만대 정도는 이미 찾았다. 우선 쉐보레 트랙스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다음주에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SKD 수출을 한다. 이를 합쳐서 5만대 정도다. 

물량은 줄었지만 우리는 고정 비용이 너무 높다. 합리적으로 최적화하기 위해 노조와 합의하겠다. 

Q. 유로 6는 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 한국정부에 바라는 점은 있나.

유연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모든 자동차 산업이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여러 유연성 있는 기법을 제공해달라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친환경차의 경우 두대분의 크레딧을 준다거나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 이같은 유예사항이나 기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엔진이나 변속기에 추가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좋겠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한국이 제시하는 기준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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