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튜닝 업체가 현대차 제네시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엔진 성능을 끌어올리고, 차체 강성 보강 및 서스펜션 튜닝 등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통해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기 손색없는 면모를 갖췄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 세마쇼(SEMA)’를 통해 시카고의 튜닝 업체 ‘토카 마케팅 그룹(Toca Marketing Group)’과 함께 제작한 ‘스틸 피닉스 제네시스(Steel Phoenix Genesis)’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에 공개된 제네시스 튜닝카에 대해 “현대차와 토카가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킨 모델”이라며 “무리한 출력 높이기보다는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스틸 피닉스 제네시스는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5.0리터 V8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일반 모델은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지만 이 튜닝카는 가레트(Garrett)의 트윈터보 차저와 인터쿨러가 적용돼 6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또 아크 퍼포먼스(Ark Performance)의 듀얼 배기시스템도 적용됐다.
에어렉스(Airrex)의 에어 서스펜션과 전륜 8피스톤, 후륜 6피스톤의 단조 캘리퍼와 탑재됐으며 21인치 경량 휠이 적용됐다. 토요(Toyo)의 고성능 타이어도 주행성능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실내에는 카본파이버 및 알루미늄 트림이 적용됐고, 나파 가죽으로 제작된 시트가 놓였다. 락포드 포스게이트(Rockford Fosgate)의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됐다.
토카 마케팅 그룹의 CEO인 존토카(John Toca)는 “운전석에 앉든, 뒷좌석에 앉든, 혹은 길에서 이 차를 보더라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