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매체 월드카팬즈 등 외신은 쉐보레 실버라도와 세미(Semi) 대형 트럭이 힘겨루기 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 개의 끈으로 연결된 빨간색 실버라도와 노란색 세미 트레일러 트럭의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예열을 마친 실버라도가 도발을 시도했다. 잠시 느슨해진 끈은 이내 다시 팽팽해지며, 작은 픽업 트럭이 거대한 대형 트럭을 끌기 시작했다. 트레일러 트럭은 끌려가지 않기 위해 바퀴 8개가 헛돌며 발악하기 시작했다.

대형 트럭의 발악은 더이상 나아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 실버라도가 멈출 때까지 계속됐다. 다윗이 골리앗을 힘으로 제압하는 순간이었다.

이내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온 두 대의 트럭. 이번엔 대형 트럭 옵티머스 프라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거침없이 실버라도를 끌고가기 시작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듯한 실버라도는 각성한 듯,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자신보다 거대하고 무거운 트레일러 트럭을 끌고가기 시작했다.

실버라도의 뒷부분은 완전히 주저앉았으며, 대형 트럭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차체가 미끄러지며 균형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곧 굉음을 내며 바퀴를 헛돌리는 대형 트럭을 사정없이 끌고 갔다.

힘겨루기가 끝난 도로에는 치열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듯이 타이어 자국이 난잡하게 남아있었고, 아직 가시지 않은 자동차 배기 연기가 희미하게 남아있다.

실버라도에 탑재된 엔진은 6.6리터 V8 듀라맥스(Duramax) 엔진으로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94.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영상 속 사용된 트럭은 1만5000달러(약 1571만원) 가량의 엔진 튜닝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 201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4도어. 영상 속 차량과는 연식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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