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HN 시리즈 U5000. 이 차는 오프로드용 트럭으로 화물 운송에 적합하며, 국내에선 레저용 차량을 표방하며 내년 출시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용도 트럭 '유니목'을 레저용으로도 선보인다는 독특한 계획을 내놨다. 

다임러트럭 코리아가 용평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에서 특수트럭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Unimog)'의 오프로드 시연 및 체험 행사를 23일 개최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GN U500. 제설차 등으로 어디서 본듯한 차가 이 모델이다.

유니목은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트럭으로 높은 지상고를 갖췄으며, 앞·뒤 차축과 차축 간에 디퍼런셜 잠금 장치가 장착돼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또, 포털 액슬이 장착돼 험로 주행 능력을 높였다. 

행사에는 오프로드 전용 차량인 UHN 모델과 장비장착용 UGN 모델이 공개됐다. 특히, 오프로드용 UHN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종으로 유로6 배기가스 배출기준이 적용되는 내년부터 유니목 라인업에 추가돼 국내 판매를 개시한다고 다임러 측은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췄다.

유니목 UHN 라인 'U5000' 모델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으로 사막이나 광산 혹은 각종 재난지역의 화물운송, 화재진압 또는 구호차량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군 장갑차량이나 경찰 진압차량으로도 사용된다. 주요 부품에 방수 처리가 됐으며, 운전석 높이에 공기흡입관을 설치해 1.2m 깊이의 강이나 하천을 주행할 수 있다. U5000은 4801c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8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 전면에 블로어, 삽날, 리프트 등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유니목 UGN 라인 'U500'은 최대 4개의 장비 부착 및 장착 영역을 갖춰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전방 동력인출장치를 통해 최대 150kW의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하는 장비에 파워를 제공한다. U500은 6374cc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전진 24단, 후진 22단 총 46단 기어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114.3kg.m의 힘을 발휘한다. 

▲ 장애물을 넘어가는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

행사를 통해 다임러트럭 측은 제설, 제빙, 제초 등의 작업 및 도로 관리에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니목의 활용방안과 특장점을 소개했으며, 특히 국내 유니목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설 차량의 기능을 설명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시연 및 동승 체험을 위한 오프로드 코스

행사장 내에는 독일 유니목 오프로드 시험장이 재연된 코스가 구비됐다. 모글 , 급경사, 워터웨이 등의 험로와 장애물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독일 본사의 전문 드라이버가 초빙돼 UHN 시리즈 'U5000' 모델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선보였으며, 참석자를 대상으로 택시 드라이브도 실시했다. 이 차는 영하 18도에서도 엔진 시동이 충분히 가능하고, 차축 스프링이 상하 30도까지 휘어져 험로 주파에 특화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행사장. 스키장 슬로프 중턱에 마련됐다.

유니목의 가격은 U500의 경우 3억원대부터 시작되며, 장비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오프로드 모델 U5000은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U500과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다임러트럭 측은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박현주 특수차량 세일즈·마케팅 이사는 "유니목은 일반트럭이나 특장차량이 접근 또는 작업이 불가능한 험로에서도 뛰어난 작업 수행 능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한 운행까지 보장하는 매우 특수한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더 많은 공공 분야에서 연중 내내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갖고 있을 정도로 레저용으로도 좋다"면서 "내년부터는 국내서도 레저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400과 U500을 주문 제작 판매하고 있으며, 90%이상이 제설차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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