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밖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업체와 F1팀들의 위트 넘치는 자존심 대결이 큰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미 매체 월드카팬즈는 F1대회 챔피언 '메르세데스-벤츠'가 페라리를 조롱하는듯한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페라리는 올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팀'에게 "지금을 마음껏 즐겨라, 우리가 돌아온다"라는 트위터를 남겼다.
이에 메르세데스 이탈리아 측이 나섰다. 그들은 검정색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앞좌석 도어부에 '월드 챔피언 2014'라는 문구를 새기고 페라리 본사를 찾았다. 그리곤 '금방 또 봅시다'라는 글귀를 옆에 두고 정문 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또,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는 "최고의 페라리는 다음 해에..."라는 의미심장한 글도 적었다. 페라리가 언제나 '최고의 페라리가 다음해에 나올 것'이라고 변명하는 것을 비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