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500X, "커지고 강해졌다"…섹스어필 광고 화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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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8 20:51
피아트 500X, "커지고 강해졌다"…섹스어필 광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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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광고 영상 제작으로 유명한 피아트는 2일, 신형 SUV 모델 '500X'를 광고하는 섹시하고 유머러스한 티저 영상 '블루 필(blue pill)'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신형 SUV 500X의 탄생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탈리아식 섹시 코미디로 연출됐다.

화창한 이탈리아의 오후, 금실 좋은 노부부가 대낮부터 사랑의 유혹을 속삭인다. 부인은 침대에 누워 방으로 들어오는 남편에게 그윽한 눈빛으로 손짓을 한다. 

▲ 깜짝놀라는 노인 남자

이를 알아챈 남편은 화들짝 놀라며, 화장실로 들어가 보관해둔 사랑의 알약을 찾는다. 다행히 한 알의 푸른빛 약이 남아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노인은 마지막 남은 약 한알을 여유롭게 입 속에 털어넣었다.

조준이 잘못됐는지 약은 노인의 입을 빗나가 창문 밖으로 던져졌다. 절망하는 노인이 괴성을 질렀지만 소용없었다. 푸른약 한알의 뜻밖의 여정이 시작됐다. 이 약은 지붕을 타고, 파이프를 지나, 벽에 부딪히고, 분수를 건너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 중인 피아트 500의 주유구 속으로 떨어졌다.

▲ 피아트 500으로 떨어지는 중인 푸른색의 약

그러자 파이트 500의 차체가 근육질로 성장하는 것 같더니, SUV 피아트 500X로 변했다. 이 차의 주인은 순간 놀라지만 이내 흐뭇해 한다. 주변을 지나가던 여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 "더 커지고, 더 강해졌다"는 대사가 흘러나온다. 피아트 500이 모종의 치료를 통해 피아트 500X으로 성장한 것으로 영상은 끝났다.

▲ 피아트 500X (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피아트 500X는 2014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500의 디자인을 계승한 크로스오버다.

피아트와 오펠이 공동으로 개발한 SCCS 플랫폼을 통해 제작되며, 파워트레인은 1.4리터 터보, 1.6리터, 2.0리터 등 3종의 가솔린 엔진과 1.3리터, 2.0리터 등 2종의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엔진 종류에 따라 96~146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또, 9단 자동변속기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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