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역사상 가장 난폭한 ‘스파이더’, 458 스페치알레 A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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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6 15:30
페라리 역사상 가장 난폭한 ‘스파이더’, 458 스페치알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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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58 스파이더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 극대화됐고, 4.5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의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이차는 내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다.

 

페라리는 25일(현지시간), ‘458 스페치알레 A’를 공개했다. 이번 스페치알레 모델은 단순한 성능 향상 모델이 아닌, 페라리의 세브링 12시간 내구레이스,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 클래식 내구레이스 등의 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458 스페치알레 A는 총 499대만 판매될 예정이다.

 

최고출력 565마력의 힘을 발휘하던 4.5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은 605마력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최대토크는 55.1kg.m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4초에서 3초로 단축됐다. 시속 200km까지는 9.5초면 충분하고 페라리 전용 테스트 트랙인 피오라노 서킷 랩타임은 1분23초다. 이는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에 비해 불과 0.5초 느린 기록이며 엔초 페라리 보다 빠르다.

 

공기역학적인 차량 설계를 통해 코너링 상황에서는 최대 다운포스가 발생하고, 고속 주행에서는 공기저항이 최소화됐다. 또 한계 상황에서 차량 제어를 보다 용이하게 만드는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를 적용됐다. 횡가속도와 요(Yaw) 각도 및 스티어링휠 각도, 차량 속도 등을 계산해 제어 가능한 오버스티어를 연출한다. 이를 통해 코너링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F1-Trac 트랙션 컨트롤과 연계해 최적의 토크와 접지력을 확보한다.

 

‘스파이더’ 대신 이름에 붙은 A는 ‘아페르타(Aperta)’를 의미하며 이는 이탈리아어로 ‘열다’는 뜻이다. 기존 458 스파이더와 동일한 하드톱 시스템이 적용돼 열고 닫는데 걸리는 시간은 14초에 불과하다. 건조중량은 1340kg로 458 스페치알레 쿠페 모델에 비해 50kg 가량 무겁다.

458 스페치알레 A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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