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T하이브리드 콘셉트…"전기모터로 터보를 대신한 디젤 하이브리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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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9 18:08
기아차, K5 T하이브리드 콘셉트…"전기모터로 터보를 대신한 디젤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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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K5 후속모델 스파이샷 (사진제공=Stefan Baldauf)

기아차가 내달 2일 프랑스에서 '2014 파리모터쇼'에서 K5 T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차는 터보 장치 대신 전기모터를 이용, 저회전 영역에서 토크와 응답성을 높이고 연비도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K5 T하이브리드 콘셉트는 i40 등에 탑재된 136마력의 1.7리터급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기존까지 터보 시스템은 엔진 회전수가 낮을때 힘이 부족하고, 슈퍼차저는 저회전에서는 강력하지만, 엔진의 힘을 허비해 연비를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새로 개발된 파워트레인의 전기모터는 바퀴를 굴리는 용도가 아니라 '전기 슈퍼차저'로 이용된다.

이를 위해 48V의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장착돼 연비를 절감하고,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등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장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K5 T하이브리드 콘셉트는 기존 1.7 디젤 엔진에 비해 CO2 배출량이 크게 줄었고, 출력은 약 15~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기아차 유럽 R&D 센터에서 개발됐으며, 기아차는 향후 출시될 기아차의 다양한 차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파리모터쇼에서 K5 T하이브리드 콘셉트 이외에 프라이드 페이스리프트와 소형 MPV 모델인 벤가 페이스리프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프라이드 페이스리프트는 앞범퍼와 안개등, 라디에이터 그릴이 바뀌었다. 내비게이션 등 실내 디자인 사양도 개선됐다. 또, 프라이드 최초로 스톱&고 시스템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75~109마력의 4가지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벤가 페이스리프트는 역시 새로운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됐으며, 최고출력 77~109마력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 기아차 신형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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