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벌, 롤스로이스 팬텀 30대 구입…차값만 무려 207억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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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7 19:34
홍콩 재벌, 롤스로이스 팬텀 30대 구입…차값만 무려 20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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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스티븐 헝이 주문한 롤스로이스 팬텀 렌더링

홍콩의 한 재벌이 롤스로이스의 최고급 모델인 팬텀 30대를 주문해 화제를 모았다.

16일(현지시각), 미국 파이낸셜타임즈 등 해외 매체들은 홍콩 기업가인 스티븐 헝이 영국 굿우드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팬텀 30대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티븐 헝은 이미 4대의 롤스로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롤스로이스 마니아로, 부인 데보라 발데스 홍에게 발렌타인 데이에 핑크색 롤스로이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스티븐 헝이 주문한 팬텀 30대는 롤스로이스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주문으로, 가격만 약 2000만달러(약 207억원)에 달한다. 특히, 30대 중 2대는 주문생산비가 대당 100만 달러(약 10억 3400만원)가 넘어 지금까지 주문된 팬텀 중 가장 비싼 팬텀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스티븐 헝은 2016년 개장을 목표로 마카오에 '루이 13세'라는 이름의 호화 카지노 호텔을 짓고 있으며, 구입한 롤스로이스 팬텀 30대는 호텔을 방문한 고객 접대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마카오의 호텔 루이 13세
▲ 홍콩의 스티븐 헝이 주문한 롤스로이스 팬텀 실내 렌더링

스티븐 헝의 팬텀은 호텔 내부 인테리어와 맞춰 빨간 차체와 검정색 실내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내에는 영국 시계 브랜드인 그라프사에서 제작한 최고급 시계가 장착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차체 길이만 6m에 육박하는 최고급 세단으로, 6.7리터급 V12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73.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가는 약 6억 4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추가 사양에 따라 가격은 수백에서 수천만원이 더 올라간다.

스티븐 헝은 "카지노 호텔 루이 13세와 롤스로이스는 안목 있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팬텀 구입 이유를 밝혔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스티븐 헝과 같은 신흥 재벌들의 주문이 늘며 올해 7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약 2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1475대) 대비 36%가량 늘어난 수치다. 

▲ 스티븐 헝과 그의 부인 데보라 발데스 헝
▲ 스티븐 헝이 아내에게 선물한 핑크색 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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