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미시간 남동부 시내도로에서 닷지의 신형 차저 헬캣(Hellcat)으로 보이는 차량의 스파이샷을 포착했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이 차는 다소 생소한 모델이긴 하지만, 60년대와 70년대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 등과 함께 미국의 머슬카 시대를 풍미했던 전형적인 미국식 스포츠카다.
특이하게 닷지 차저는 미국식 머슬카이지만 쿠페형이 아닌 세단형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도어가 4개인 머스탱과 카마로가 쉽게 상상되지 않지만 머슬카로 분류되는 차저는 도어가 4개다. 머슬세단이라고 불러야 할 것만 같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이 차가 신형 차저의 헬켓 버전임을 알 수 있는 근거는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태와 고성능 버전에만 장착되는 대구경 휠 패키지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사진을 통해 벌집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까지 출시된 닷지 차저 SRT에 적용됐던 십자가 라디에이터 그릴이 포착된 헬켓 버전에서는 사라지고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닷지 챌린저 헬켓에 이와 유사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것으로 보아 향후 출시되는 헬켓 버전 모델의 패밀리룩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닷지 챌린저 헬켓에 장착된 피렐리 P 제로 네로 타이어와 20인치 휠이 포착된 차저 헬켓 프로토타입에도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닛 후드에는 대형 공기흡입구가 장착됐으며, 트렁크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바퀴와 뒷바퀴에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고, 홈이 파진 브레이크 로터가 장착돼 강력한 제동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둥근형태의 대구경 머플러팁이 2개 장착됐다.
외신은 닷지 차저 헬켓은 707마력의 세단으로 몇 달 이내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