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쏘나타 택시 안 판다더니…빠르면 9월 출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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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9 17:03
현대차, LF쏘나타 택시 안 판다더니…빠르면 9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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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쏘나타를 당분간 택시로 팔지 않겠다던 현대차가 계획을 변경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는 현재 LF쏘나타 택시의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태로, 이르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쏘나타의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빨리 사라지며 판매량이 급감하자, 현대차에서 택시 출시를 앞당겨 줄어든 판매량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3월 출시된 LF쏘나타는 4월 1만1904대, 5월 1만324대 등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 달 뒤인 6월에는 30% 이상 급감해 6925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 현대차 LF쏘나타 택시 예상도

이에 현대차는 LF쏘나타 택시 출시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겼다. 현재 택시 업계에서는 하반기 LF쏘나타 택시 출시가 기정 사실로 굳어진 상황이다. 현대차 법인 영업부 등도 택시 회사를 상대로 영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4~5만대 수준이지만, 택시 1대를 파는 것이 자가용 승용차 10대를 파는 것과 같은 홍보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신차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택시가 판매된다면 승용 모델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택시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부터 중동 지역에 LF쏘나타 수출이 시작돼 내수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쏘나타 택시 판매량은 NF 5026대, YF 2만4491대 등 총 3만517대로, 쏘나타 전체 판매량(8만9400대)의 34.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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