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쏘나타가 쏟아진다(?)…디젤에서 플러그인까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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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4 16:50
새로운 쏘나타가 쏟아진다(?)…디젤에서 플러그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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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가 신형 LF쏘나타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가격, 연비, 정숙성, 스포츠성향까지 소비자들이 바라는 모든 파워트레인을 제공 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디젤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 지역에서 곧 판매할 에코와 터보(스포츠)도 국내 판매를 검토 중이다. 

▲ 현대차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출시 행사에서 공개한 슬라이드에 나타난 YF쏘나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가장 먼저 추가되는 모델은 하이브리드다. 정확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YF쏘나타에 사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2.0 MPI 엔진+35kW 전기모터)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18.3kg·m며 표시 연비는 복합 16.8km/l다. 일부 언론에서는 2.0 MPI 엔진 대신 성능과 연비가 더 우수한 2.0 GDI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연비를 높이는 엣킨슨 사이클과 GDi 엔진을 장착한 하이브리드카는 아직 세계에 없다. 

▲ 현대차의 2.0리터급 GDI 엔진(좌)와 1.7리터급 디젤 엔진(우)

쏘나타 디젤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등장 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i40에 들어간 1.7 디젤과 투싼ix에 장착된 2.0 디젤이 논의되고 있는데, 현대차가 성능보다는 연비 향상에 무게를 두고 1.7 디젤 엔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1.7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된 i40 디젤의 경우,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LF쏘나타 디젤의 성능은 i40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하는 신차에 실용 영역 성능을 향상 시킨다며 출력과 토크를 낮췄기 때문이다. 연비는 i40(15.1km/l)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 현대차가 2015년에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년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열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에서 2015년에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현대차는 YF쏘나타를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기술 부족 등의 이유로 LF쏘나타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처럼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결합된 모델이다. 다만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돼 전기차와 같이 따로 충전해야 한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시스템의 정확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현대차 쏘나타 터보(미국명 쏘나타 스포츠)

◆ 북미에만 판매되는 '터보'에 '듀얼클러치' 모델까지?

북미에서 판매될 예정인 쏘나타 터보(스포츠)와 쏘나타 에코도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국에서 하반기부터 판매되는 쏘나타 2.0 터보에는 2.0리터급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271마력, 37.2kg·m)과 비교해 출력은 26마력(10%), 토크는 1.2kg·m(3.3%) 떨어졌다. 현대차는 "실용 영역에서의 주행성능과 응답성을 높이다 보니 제원상 동력 성능이 10%가량 줄어든 것"이라며 "대신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이 추가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터보 모델에 맞게 실내외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외관에는 다크메탈 컬러 테두리를 적용한 그릴과 그물 모양의 공기흡입구, 무광 블랙 장식, 트윈 팁 듀얼 머플러, 리어 디퓨져, 12.6인치 대구경 브레이크 등이 적용됐으며, 실내에는 3스포크 타입의 D컷 스티어링휠과 패들시프트, 스포츠 버킷형 시트, 터보 전용 클러스터, 알루미늄 소재 페달 등이 장착됐다. 

▲ 현대차 쏘나타 에코

쏘나타 에코는 현대차 최초로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된 모델이다. 1.6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과 조합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미국 기준 연비는 13.6km/l(도심 11.9km/l, 고속 연비 16.1km/l)다. 2.4 모델과 비교해 출력은 약 4.3% 낮지만, 연비는 10%가량 우수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라인업 확대와 관련돼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형 LF쏘나타는 지난 3월말 국내 출시 이후 4월 1만1904대, 5월 1만324대, 6월 6925대 등 총 2만915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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