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5억원에 달하는 파가니 존다R 레볼루션의 주행 영상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각),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서킷에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는 파가니 존다R 레볼루션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파가니 존다 레볼루션은 존다 R시리즈의 마지막 모델로, 최근 고객 인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다R 레볼루션은 역대 파가니에서도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메르세데스 AMG의 6.0리터급 V12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4.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차체 무게가 모닝 등 경차급과 비슷한 1070kg에 불과해 주행 성능은 제원표에 나타난 숫자보다 더욱 강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불과 2.6초,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여기에 F1 머신들이 사용하는 DRS(Drag Reduction System)와 유사한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속을 높이거나, 경우에 따라 제동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브램보의 초경량 카본 디스크와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가 장착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파가니 존다R 레볼루션의 가격은 유럽 기준 약 30억8000만원(220만유로)다. 이는 세전 가격으로, 세금까지 포함하면 약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