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베이론 후속, 하이브리드 달고 '1500마력'…명예회복 나섰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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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2 13:52
부가티 베이론 후속, 하이브리드 달고 '1500마력'…명예회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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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베이론 후속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해 최고출력을 무려 1500마력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인 오토가이드는 부가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가티가 내년에 베이론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부가티 베이론

매체는 "부가티 부가티 사장인 볼프강 슈라이버 박사는 지난 2월, 베이론 후속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최근에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신형 모델에 탑재될 엔진의 성능을 테스트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출시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베이론 후속 모델의 동력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부가티는 베이론 후속 모델에 기존에 사용하던 8.0리터급 W16 엔진 시스템을 개선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해 최고출력을 1200마력에서 1500마력으로 300마력이나 향상시킬 예정이다. 

▲ 부가티 베이론 엔진룸

또, 430km/h인 최고속도 역시 435.31km/h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비록 양산차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차로 알려진 헤네시 베놈 GT(435.31km/h)의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현재 베이론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2초, 200km/h는 7초, 300km/h도 15초 이내에 도달하지만, 신형 모델은 이를 조금 더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부가티 베이론 실내

이를 위해 신형 베이론은 섀시에서 휠까지 차의 대부분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 만큼 차체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소재 경량화를 통해 무게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부가티는 아직 베이론 후속 모델의 출시 시기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재 40여대 남아 있는 베이론 재고를 소진하기 전까지 출시 시기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부가티 베이론

부가티 베이론은 지난 2005년 출시 당시 300대만 한정 생산될 계획이었으나, 출시 후 주문이 몰려 오픈카 버전인 그랜드 스포트 150대를 추가 생산했다. 이 중 그랜드 스포트 40대가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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