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올 가을 글로벌 출시 예정인 E-5008 SUV를 공개했다.

세 줄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비롯해 앞 모습 전체가 새로워졌다 
세 줄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비롯해 앞 모습 전체가 새로워졌다 

E-5008 SUV는 최대 660km의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 SUV로, 유럽 C 세그먼트 시장에서 유일한 7인승 모델이다. 작년 9월 E-3008에 최초 도입된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4790mm의 길이, 2900mm에 달하는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외모는 공기 역학을 반영하면서도 SUV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하며 푸조의 최상위 세그먼트 모델로서 세련미를 갖췄다. 앞은 차체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그릴과 새롭게 바뀐 푸조의 세 줄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그릴은 앞 전체를 감싸는 얇은 검은색 띠와 어우러지며 더욱 강조된다.

헤드램프는 초소형 LED를 적용해 한층 얇아졌으며, GT 트림에는 교통 상황에 따라 헤드램프를 자동 조정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픽셀 LED가 기본 적용된다.

잔디와 대리석 같은 느낌의 센터패시아와 대시보드는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잔디와 대리석 같은 느낌의 센터패시아와 대시보드는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실내는 앞서 E-3008 SUV를 통해 선보인 '파노라믹 아이 콕핏'을 채택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의 기능을 통합한 21인치 HD 파노라믹 스크린이 적용됐으며, 스크린 아래는 앰비언트 LED 조명이 들어가 마치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운전자의 기호대로 10가지 기능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을 마련했고. 천장에는 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적용해 3열 승객까지 탁 트인 시야를 누릴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실내 공간이다. 2열은 6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벤치 슬라이딩 시트가 적용됐고, 3열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완전히 앞으로 밀어주는 이지 액세스 시스템도 탑재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259리터이며, 3열과 2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815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뉴 E-5008은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앞바퀴를 굴리는 이륜구동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57kW(약 213마력)와 170kW(231마력)를 발휘하며, 듀얼 모터를 장착한 사륜구동 모델은 237kW(322마력)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98kWh로,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660km까지 달릴 수 있다. 배터리는 글로벌 석유회사인 토탈(TOTAL)사와 스텔란티스의 합작사인 ACC(Automotive Cells Company)가 프랑스 드부앙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것으로, 8년/16만km 보증을 제공한다. 

푸조 E-5008
푸조 E-5008

뉴 E-5008은 프랑스 소쇼 공장에서 생산돼 올가을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알뤼르와 GT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며, 순수 전기차 버전 이외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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