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고성능 튜너로 출발한 폴스타가 홀로서기에 나선다. 

폴스타5 프로토타입
폴스타5 프로토타입

볼보는 이달 초 폴스타에 대한 자금 투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볼보 측은 "폴스타는 폴스타3 및 폴스타4가 출시 임박하며 새로운 여정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볼보 자동차 개발 및 미래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보유 중인 폴스타 지분을 모회사인 중국 지리그룹 산하 지리 스웨디시 홀딩스에 넘기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볼보는 폴스타 지분을 절반 가까이 가지고 있다.

볼보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테슬라가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며 폴스타의 사업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볼보의 발표 직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20% 넘게 치솟기도 했다.

다만, 볼보는 기존 전환사채의 상환기간을 18개월 연장하는 등 폴스타와 완전히 결별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성명을 통해 "연구개발, 제조, 애프터세일즈 등 전반에 걸친 운영 협력이 앞으로도 두 회사에게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폴스타5 프로토타입
폴스타5 프로토타입

이와 관련해 지리그룹은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지리그룹 측은 "전략적 파트너이자 새 주주로서 앞으로도 폴스타 브랜드의 독립적인 운영을 돕고 재정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스타 토마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는 독점적인 고성능 자동차 라인업이 늘어나며 점차 성장하는 중"이라며 "미래 기술에 대한 볼보와의 지속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지리와의 보다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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