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부분변경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KENCIS) 확인 결과,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12일 모델3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과 미국 등에서 '모델3 하이랜드'라고 불리는 부분변경이다. 

인증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생산지다. 기존 모델3는 미국이었는데, 이번에는 중국으로 변경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생산비는 물론 한국까지 운반료도 저렴한 중국산 자동차의 도입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든 모델Y RWD를 처음으로 수입하기도 했다. 

신형 모델3는 RWD(구 스탠다드 레인지)와 롱 레인지가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 모델3 퍼포먼스는 이번 인증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보조금이 중요한 두 차종만 우선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모델3 RWD 인증자료
테슬라 모델3 RWD 인증자료

모델3 RWD는 최고출력 28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59.7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조합으로 복합 382km의 주행거리를 획득했다. 다만, 겨울에 취약한 인산철 배터리의 특성상 저온 주행거리는 290km로 약 24.1% 낮다.

모델3 롱 레인지는 앞바퀴에 215마력, 뒷바퀴에 283마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모터가 각각 탑재된다. 테슬라코리아 측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4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호쾌한 가속력을 보인다. 

가속력뿐만 아니라 주행거리도 뛰어난 편이다. RWD와 달리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 삼원계 배터리를 넣어 복합 488km를 인증받았다. 저온 주행거리는 389km로, 약 20.3% 낮다.

테슬라 모델Y RWD
테슬라 모델Y RWD

모델3의 관건은 가격이다. 특히, RWD 모델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출시 가격이 얼마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출시된 모델Y RWD 역시 중국에서 생산되고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었다. 이 모델의 경우 출시가 5699만 원으로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어 가성비로 입소문을 탄 바 있다. 모델3는 모델Y보다 저렴한 만큼 지역에 따라 300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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