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경찰청에 우루스 고속도로 경찰차를 제공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경찰차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내무부 앞 비미날레 광장에서는 람보르기니의 경찰차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스테판 윙켈만 회장이 직접 나와 특수 경찰 차량의 키를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차량은 우루스 퍼포만테 모델로,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66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306km/h까지 달릴 수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장기, 혈액 운송과 같은 응급의료 수송을 포함한 특수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외관은 이탈리아 경찰청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며, 도어와 벨트의 포인트 라인에 이탈리아 국기의 세 가지 색을 새겼다. 지붕에는 경광등과 사이렌이 설치되어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경찰차

실내에는 총기 보관함이 설치됐고, 응급 처치를 위한 제세동기 등 여러 장비가 더해졌다. 특히, 장기 운반 등 응급 수송에 필수적인 냉장고가 설치됐으며 내부 온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화면과 데이터 기록 장치도 준비됐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 마테오 피안테도시(왼쪽 첫 번째)에게 차량키를 전달하는 모습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 마테오 피안테도시(왼쪽 첫 번째)에게 차량키를 전달하는 모습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우리가 이탈리아 경찰청과 20년간 협력해 온 것은 이탈리아와 람보르기니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의 차량이 공공 업무를 위해 운용되고,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활용되는 것은 회사와 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우루스 퍼포만테는 람보르기니가 경찰청에 지원한 여섯 번째 차량이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2004년부터 우라칸 LP610-4를 비롯해 지속해서 경찰 특수 임무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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