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에게 2023년은 새로운 도약의 해였다. 부품 수급 문제가 풀리면서 신차 인도 시기가 빨라졌고 코로나를 끝으로 신차 소비 심리도 회복됐다. 독일 브랜드의 인기는 갈수록 커져갔을 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 개선 등으로 일본차 인기도 덩달아 상승했다. 일부 고가 수입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층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졌다.

올해는 BMW가 5시리즈를 내놓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면 2024년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한다. BMW와 벤츠의 판매량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된다. 폭스바겐과 토요타, 포드 등 대중 브랜드도 연이어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출시될 수입차는 저렴한 입문형 전기차부터 수억원이 넘는 슈퍼카까지 다양하다. 모터그래프에서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장식할 수입 신차들을 정리했다.

#메르세데스-벤츠…신형 E클래스·CLE·신형 AMG GT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

2024년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전통적인 E클래스 세단을 모습을 유지하면서 EQ 브랜드의 전기차 요소도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델 등급이나 옵션에 따라 벤츠도 그릴을 밝히는 조명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후면부는 S클래스를 떠올리도록 변경되기도 했다.

MBUX 슈퍼스크린(MBUX Superscreen)이 적용된다. 센터페시아부터 조수석까지 유리로 마감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게임과 웹 브라우저 이용까지 가능하다.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준비됐으며, 이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만으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LE
메르세데스-벤츠 CLE

C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 E클래스 쿠페 & 카브리올레가 통합된 신모델이다. BMW 4시리즈와 아우디 A5와 직접 경쟁하도록 개발됐다. 먼저 출시된 쿠페 모델은 벤츠의 최신 디자인을 이어받아 세련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좌우가 이어진 리어램프 디자인도 새롭게 해석했다. 인테리어는 C클래스와 사실상 동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에는 CLE 200과 CLE 450 사양이 출시될 예정이다. 각각 204마력과 381마력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AMG 2세대 GT
메르세데스-AMG 2세대 GT

앞서 출시된 AMG SL의 쿠페형 버전이다. 1세대 모델이 후륜구동 전용 2도어 스포츠카였다면 신모델은 4륜구동 시스템까지 탑재해 범용성을 넓혔다. 전체적인 비율도 극단적인 롱노즈 스타일을 보였던 전작과 달리 균형감을 갖도록 수정됐다. 인테리어 디자인 대부분은 SL과 공유된다.

AMG GT 63 4MATIC은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통해 585마력을 발휘한다. 입문형에 속하는 AMG GT 55 4MATIC은 같은 엔진에서 출력이 476마력으로 낮아진다. 변속기는 멀티클러치 방식의 9단 AMG SPEEDSHIFT MCT 9G이며,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구동력을 노면으로 전달한다.

#BMW…신형 X2·iX2

BMW X2 & iX2
BMW X2 & iX2

2024년 BMW의 주요 전략 모델은 X2다. X1과의 차별화가 다소 아쉬웠던 전작과 달리 과감한 쿠페 스타일을 적용하고, 전기차 버전인 iX2도 추가되는 점이 특징이다. X1의 쿠페 모델임을 보다 확실히 보여주는 시각적 변화가 특징이다. 크기도 커졌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554x1845x1590mm로, 194mm길어졌으며 21mm 넓어지고 64mm 높아졌다. 휠베이스와 트렁크 공간도 확대돼 거주성과 실용성이 개선됐다.

가솔린과 디젤,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유닛 조합을 갖는다. 성능을 높인 X2 M35i xDrive는 317마력의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만에 도달한다. 국내의 경우 X4와 X6 등 쿠페형 SUV 인기가 높아 X2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아우디…Q8 e-트론

아우디 Q8 e-트론
아우디 Q8 e-트론

아우디의 최상급 전기차 e-트론이 Q8 e-트론으로 이름과 외모 모두 바꿔 출시된다. 이에 향후 출시될 아우디의 전기차는 크기별로 Q4 e-트론, Q6 e-트론, Q8 e-트론으로 구분된다. 최신 외관 디자인이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공기저항 수치까지 낮아졌다.

배터리는 2가지를 사용한다. 기본 사양인 50 e-트론 모델에는 69kWh에서 89kWh로 커진 배터리가 탑재된다. 상급 사양인 55 e-트론 모델은 86kWh에서 106kWh로 확장된 배터리를 사용한다. WLTP 기준 Q8 50 e-트론 SUV는 490km, 스포트백은 505km 주행이 가능하며, Q8 55 e-트론 SUV는 582km, 스포트백은 600km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EX30·EX90

볼보 EX30
볼보 EX30

공개와 함께 세계적으로 관심 받고 있는 볼보의 소형 전기 SUV다. 볼보만의 디자인에 전기차적인 요소를 더했으며, 실내는 각종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모던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작은 크기에도 69kWh의 넉넉한 배터리와 강력한 전기모터 조합으로 실 주행 만족도까지 끌어올렸다. 국내에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한국 전용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격이다. 국내 기준 4945~5516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을 받으면 수입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국산 전기차 가망 소비자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볼보 EX90
볼보 EX90

볼보의 최상급 전기 SUV다. EX90을 통해 소개된 디자인은 향후 볼보가 내놓을 전기차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예정이기도 하다. 대형급 SUV로는 낮은 0.29Cd의 공기저항 계수를 보여준다. 깔끔한 실내에는 14.5인치 크기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90은 111kWh 배터리와 2개의 영구 자석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총 380kW(517hp)의 출력과 92.8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이며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의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외부로 끌어내 쓰는 양방향 충전도 가능하다. 심지어 다른 볼보 전기차를 충전시켜줄 수도 있다.

#포르쉐…신형 파나메라

포르쉐 3세대 파나메라
포르쉐 3세대 파나메라

7년 만에 3세대로 변경됐다. 포르쉐 특유의 핸들링 성능에 더욱 강력해진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데 이어 럭셔리 세단 수준의 편안한 주행 감각까지 겸비하도록 개발됐다. 타이칸을 통해 처음 선보인 실내 디자인 특징이 반영돼 풀디지털 디스플레이, 다양한 개인화 옵션, 보다 직관적인 작동 방식을 갖는다.

파워트레인은 2.9 터보 가솔린 및 8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분된다. 2.9리터 터보 엔진은 353마력과 51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680마력과 94.9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WLTP 기준 전기모터로만 91km 주행이 가능하다.

#미니…신형 미니·신형 컨트리맨

미니 4세대 일렉트릭
미니 4세대 일렉트릭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가 먼저 공개된 것은 이번 세대가 최초다. 미니 쿠퍼E는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며 쿠퍼SE는 최고출력 218마력을 낸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쿠퍼 E가 305km(유럽 WLTP 기준), 쿠퍼 SE가 402km다. 쿠퍼SE는 이전 모델(270km) 대비 약 130km 늘었다. 미니의 클래식한 원형 헤드램프와 팔각형 그릴 등 주요 특징을 이어갔다.

미니 3세대 컨트리맨
미니 3세대 컨트리맨

신형 미니 컨트리맨은 전고 60mm, 전장 130mm 길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전보다 더 넓어진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더 커진 휠 아치로 강인한 모습을 연출한다.

신형 컨트리맨 역시 컨트리맨 E, 컨트리맨 SE 등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컨트리맨 E는 최고 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모델인 컨트리맨 SE ALL4는 최고출력 313마력을 낸다. 주행거리는 컨트리맨 E가 462km, 컨트리맨 SE ALL4는 433km다.

#폴스타…폴스타3

폴스타3
폴스타3

폴스타3는 심플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과 첨단 주행 보조 사양을 두루 갖춘 모델로,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 자리를 노린다.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360kW(약 489마력)를 발휘한다.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시 380kW(약 517마력)와 92.8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111kWh로, 1회 충전 시 610km를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WLTP 기준).

#캐딜락…리릭·XT4 페이스리프트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리릭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크로스오버다. 미래 캐딜락을 정의하는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신 안전사양 등으로 기존에 있던 캐딜락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2kWh급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모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500마력 수준이며 미국 EPA 기준 1회충전 주행거리는 494km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EPA 인증이 WLTP 인증보다 주행거리가 낮게 표기되기 때문에 400km 초중반 수준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XT4 페이스리프트
캐딜락 XT4 페이스리프트

신형 XT4는 기함급 모델인 에스컬레이드의 특징이 반영됐다. 전면부는 헤드램프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기존 ‘ㄱ’자 형태의 램프 디자인을 ‘ㅓ’자 형태로 변경하고 메인 조명의 위치를 범퍼 양측면 하단으로 옮겼다. 실내는 에스컬레이드와 리릭(Lyriq)의 특징이 반영됐다. 계기판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33인치 디스플레이로 연결된 화면으로 대체됐다. 대시보드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ADAS 부분도 강화됐다. 기본적으로 사각지대 경고와 스티어링 어시스트, 후측방 경고 및 브레이크 보조, 보행자와 자전거 인식이 가능한 긴급제동 시스템, 오토 하이빔, 차선이탈 경고 및 스티어링 보조 기능이 탑재된다. 탑재되는 엔진은 4기통 2.0리터 터보차저 사양이며 9단 변속기와 4륜 시스템 조합을 갖는다.

#폭스바겐…투아렉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페이스리프트
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페이스리프트

신형 투아렉은 새로운 이미지의 전면 디자인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IQ.라이트 HD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좌우 도합 3만 8432개의 마이크로 LED 소자로 구성된다. 고급화도 이뤄졌다. 센터 콘솔의 볼륨 조절 버튼 등을 하이그로시 블랙으로 마감했으며, 대시보드에 앰비언트라이트와 투아렉 로고를 추가했다. 도어 패널과 센터 콘솔 등 많은 내장재가 소프트 터치 소재로 개선됐다.

신형 투아렉에는 다섯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된다. 3.0L V6 가솔린 터보 모델은 34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3.0L V6 디젤 모델은 231마력, 286마력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 3.0L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투아렉 e하이브리드는 381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고성능 PHEV인 투아렉 R e하이브리드는 46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토요타…신형 캠리

토요타 9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XLE(좌)와 XSE
토요타 9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XLE(좌)와 XSE

7년만에 모델 체인지가 이뤄졌다. 정통 4도어 세단 스타일에 프리우스와 크라운에 적용되는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되며 전체적으로 수평 디자인을 채택해 차분함을 더했다.

내연기관 모델이 사라지고 전 라인업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된다. 2륜구동과 전자식 E-Four 사륜구동(AWD)으로 구분된다. 다양한 첨단 기능이 포함된 주행보조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는 기본 적용됐다. 최근 국산차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캠리의 가격 경쟁력 부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드…신형 머스탱

포드 7세대 머스탱
포드 7세대 머스탱

머스탱은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8년 만에 풀 체인지된 모델이다.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이한 신형 머스탱은 5.0리터 V8 코요테 엔진을 탑재한 머스탱 GT, 2.3리터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기본형 모델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은 운전석 디자인이 특징이다. 계기판은 12.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3.2인치 크기를 갖는다. 언리얼 엔진 3D(Unreal Engine 3D) 제작 툴을 바탕으로 그래픽을 개발했다.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를 갖추고 있다. 핸드 브레이크 혹은 파킹 브레이크처럼 생겼지만 전자식으로 작동하며, 주행 중 뒷바퀴를 강제적으로 잠기게 만들어준다. 기존 모델에 없던 새로운 기능이다.

#지프…랭글러 페이스리프트·어벤저

지프 4세대 랭글러 페이스리프트
지프 4세대 랭글러 페이스리프트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랭글러가 실내외를 다듬고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 온로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성이 추가됐다. 실내 디자인 변화가 크다. 계기판은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졌고, 계기판 옆으로는 12.3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된다.

실내에는 최대 7개의 USB 포트를 준비했으며, 새로운 타입 C 포트는 기존 대비 4배 빠른 속도로 충전을 할 수 있다. 12볼트와 115볼트 아울렛도 탑재된다. 소재도 개선됐다. 기본적으로 소프트 터치 적용 면적이 넓어졌으며, 실내 곳곳에 박음질 장식도 추가됐다. 일부 트림 모델에는 두꺼운 카펫을 비롯해 곳곳에 방음 폼이 추가돼 한층 정숙한 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지프 어벤저
지프 어벤저

어벤저는 지프의 첫 번째 전기차다. 2023 유럽 올해의 차에도 선정됐다. 차체 길이는 4080mm로 레니게이드보다 약 160mm 짧다. 실내는 랭글러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앞좌석 저장 용량은 34리터, 트렁크 공간은 308리터로 엔진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잘 살렸다.

파워트레인은 스텔란티스의 합작 법인 '이모터스'가 출시한 2세대 400볼트 전기 모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115kW(약 156마력), 최대토크는 26.5kgf.m다. 여기에 54kWh 배터리가 들어가 최대 400km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100kW 급속 충전을 통해 20%에서 80%까지 24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마세라티…신형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 2세대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의 차세대 2도어 스포츠카다. 전반적인 외형은 긴 후드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루프 라인을 통해 기존 모델과 유사한 비례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MC20과 그레칼레 등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접목됐다.

MC20에 탑재된 V6 3.0 트윈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전기차 버전인 폴고레(Folgore)도 준비된다. 내연기관 사양은 트림에 따라 490마력과 550마력으로 나뉜다. 폴고레는 3개의 모터를 바탕으로 761마력을 만들어낸다. 1회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50km다.

#람보르기니…레부엘토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레부엘토는 V12 6.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한다. 최고출력 825마력, 최대토크는 73.9kgf·m이며 엔진회전수는 9500rpm까지 사용할 수 있다. 리터당 출력은 128마력에 달하는데,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에 해당한다. 여기에 3개의 전기모터(전륜 2개, 후륜 1개)가 결합돼 시스템 최고출력 1015마력을 낸다.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추가 탑재됐음에도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0% 가볍고 비틀림 강성은 25% 강하다. 안티 롤 바 강성은 전면 11%, 후면 50%씩 강화됐고, 조향 비율도 아벤타도르 울티매 보다 10% 줄었다. 람보르기니는 이미 올해부터 계약을 받고 있으며, 내년부터 정식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격은 7억원 후반대부터 시작한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