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카카오택시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편하게 택시를 호출하지만, 외국인은 한국 휴대전화 번호와 신용카드가 없어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을 편하게 즐기도록 전용 택시호출 앱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4일, 외국인 관광객 전용 택시 호출 모바일 앱 '타바(TAB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택시 호출 서비스 기업 '티머니온다'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관광정보 추천 스타트업 '글로벌리어'가 협력해 개발했다.
200여개 서울 주요 명소를 소개하고, 앱 하단의 '지금 여기로 이동' 버튼을 누르면 해당 장소가 목적지로 자동 설정된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거리와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택시 유형도 중형·대형·고급 택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는 "타바는 외국인 관광객이 본국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인증하고 해외 카드 결제 또한 지원한다"며 "연말까지 SNS 간편 로그인과 이메일 인증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언어는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태국어다. 내년 상반기 중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