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가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의 12번째 라운드 '중부 유럽 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부 유럽 랠리는 올해 신설된 라운드로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 3개국에 걸쳐 레이스가 진행된다. 각 국가의 험난한 산악 포장도로를 달리는 코스가 특징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 에사페카 라피, 티무 수니넨 등 3명의 선수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작년 대회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모터를 탑재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경주는 올해 새롭게 구성된 만큼 드라이버와 참가팀의 빠른 적응력과 랠리카의 성능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티에리 누빌은 베테랑답게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서도 경기 18개의 스테이지 중 11번째 스테이지부터 1위를 차지하며 2시간 52분 39초 9의 기록으로 팀을 포디움 정상으로 이끌었다

누빌의 우승과 더불어 현대모터스포츠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티무 수니넨 선수도 준수한 기록을 달성하며 향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중부 유럽 랠리를 통해 제조사 부문에서 총 39점을 얻어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하며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티에리 누빌은 우승컵과 함께 드라이버 부문에서도 29점을 획득하며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바텐베르크 상무는 "지난 사르데냐 랠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여 매우 기쁘다"며 "쉽지 않은 시즌이긴 하나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팀워크를 발휘해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를 내며, 당사의 고성능 기술력 홍보 물론 WRC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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