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2일 경기도 여주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EV3와 EV4 콘셉트를 공개했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이날 공개된 EV3와 EV4는 소비자들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출시될 저가형 전기차다. 기아는 2026년 100만대, 2030년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전기차 전용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해 친근한 모습이 특징이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옆면에는 사각형을 비대칭적으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가 특징이다. 휠 아치를 감싼 면들은 매끄럽게 서로 맞물리고 있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뒷면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형상의 리어 펜더가 특징이다. 테일게이트는 볼륨감이 느껴지도록 설계됐고, 앞쪽과 마찬가지로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적용되며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실내는 운전자의 취향이나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센터콘솔에는 미니 테이블이 적용됐으며, 시트 쿠션을 위로 접을 수 있는 2열 벤치 시트가 적용돼 자전거나 스쿠터를 싣고 실내 V2L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기아 EV4 콘셉트
기아 EV4 콘셉트

EV4는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기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아 EV4 콘셉트
기아 EV4 콘셉트

전면부는 낮은 후드를 통해 넓고 당당한 인상을 강조했다. 기하학적인 요소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어우러지며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느낌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했다.

기아 EV4 콘셉트
기아 EV4 콘셉트

실내는 수평형 구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되지 않도록 운전자 지향적으로 꾸며졌다.

이를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센터패시아에 수납되는 공조 조작 패널이 적용됐고, 에어밴트 역시 패턴을 바꿀 수 있도록 핀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기아 EV4 콘셉트
기아 EV4 콘셉트

땅에서 영감을 얻은 외장 페인트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도료를 썼다. 100% 재활용된 면사가 적용됐으며, 호두 등 천연염료를 사용해 구현됐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3는 내년 상반기에, EV4는 내년 말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공개된 EV3와 EV4, EV5 등 중소형 모델은 3만5000~5만 달러(약 4700~6700만원) 사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작 가격 기준 기아 니로EV(5114만원~)보다 500만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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