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인수를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라인업을 늘리고,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에디슨모터스 함양 공장을 둘러보는 곽재선 회장=KG그룹
에디슨모터스 함양 공장을 둘러보는 곽재선 회장=KG그룹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2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1m 전기 버스를 생산 중인 에디슨모터스에서 내년 9m급 버스도 생산할 계획"이라며 "9m와 11m 두 시장의 연간 수요는 2400대 정도로 이중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G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이후, 사명을 KGM커머셜(KGMC)로 바꿀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될 9m급 버스 뿐만 아니라 6m급 버스도 생산하고, 해외 판로도 확충할 방침이다. 사실상 현대차 카운티가 독점하고 있는 6m급 버스 시장은 연간 5000대 가량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곽 회장은 "이 버스(6m급)를 가지고 동남아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많은 국가들에서 전기 버스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베트남의 푸타그룹이 현지 생산 후보로 거론된다. 

전기 화물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신중했다. 곽 회장은 "1톤 및 3.5톤 혹은 그 이상의 전기 상용차 수요도 많을 것으로 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언젠가는 진출해야 할 시장이지만, 당장은 전기 버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 전기 버스
에디슨모터스 전기 버스

한편, KG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해 55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이와 관련한 채권단 동의만 남겨두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25일 관계인 집회를 통해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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