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가장 선호하는 독일 브랜드?…'차는 역시 벤츠'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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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5 15:24
[설문] 가장 선호하는 독일 브랜드?…'차는 역시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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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모터그래프에서 지난 3월1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가장 선호하는 독일차 브랜드' 설문 조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가장 선호하는 독일차 브랜드 설문 조사 결과

총 1392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510명(37%)의 지지를 받아 가장 선호하는 독일 브랜드로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BMW가 367명(26%)로 2위에 올랐으며, 아우디는 201명(14%)로 3위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197명(14%)로 폭스바겐(117명, 8%)를 누르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는 72%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 5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7만6460대 중 포르쉐를 제외한 독일 빅4의 판매량은 5만3811대로 7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7대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인 셈이다.  

판매량 순위는 선호도와 차이가 있었다. BMW는 선호도에서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에 2위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에서는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역시 선호도 조사에서 아우디에 밀려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은 높았다. 

BMW는 올해 1~5월까지 1만6910대를 판매해 전년(1만4155대) 대비 19.5% 성장했다. 점유율은 22.12%로 1%가량 늘었다. 

▲ BMW 3시리즈

BMW는 3·5·7시리즈 등 기초 세단 라인업이 꾸준히 판매되는 가운데, 2·4·6시리즈와 GT, M시리즈 등 다양한 틈세 공략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량을 높였다. SUV 모델 역식 X3와 X5를 기본으로 쿠페형 SUV인 X6가 제역할을 톡톡히 했다. BMW는 올해 SUV 라인업에 X4를 추가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9784대) 대비 40% 늘어난 1만3735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5.83%에서 17.96%로 2%가량 늘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은 작년 11월 S클래스 출시 이후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달에는 신형 C클래스까지 출시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UV 판매량은 BMW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올해 GLA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고성능 모델에서는 다수의 AMG 모델을 보유해 경쟁사 대비 판매량이 높았다. 

폭스바겐은 올해 전년(9208대) 대비 34.2% 증가한 1만2358대를 판매했지만, 점유율은 16.39%에서 16.16%로 소폭 하락했다. 

▲ 폭스바겐 골프 GTI

폭스바겐은 골프 2750대, 제타 1801대, CC 1410대, 파사트 1773대, 티구안 3023대 등 소형 해치백부터 SUV까지 전 차종 라인업에서 고른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비틀(453대)과 폴로(801대) 등의 판매도 꾸준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2014 부산모터쇼'를 통해 골프 GTD·GTI를 출시했다.

아우디는 올해 5월까지 1만808대를 판매해 전년(7756대) 대비 39.4% 성장했다. 점유율은 12.81%에서 14.14%로 1.4%가량 늘었다.

▲ 아우디 A6

아우디 역시 A4·6·8 등 기본 세단 라인업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A3, A5, A7 등 파생 모델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줬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S와 RS 모델을 추가해 고성능 라인업을 갖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SUV 판매량은 경쟁사 대비 낮았다.

포르쉐는 전년(836대) 대비 8.6% 늘어난 90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3%에서 1.19%로 소폭 하락했지만, 마칸 출시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포르쉐 마칸

차종별로는 SUV 모델인 카이엔이 43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4인승 모델인 파나메라가 230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911 127대, 박스터 67대, 카이맨 15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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