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R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SUV 5위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국립보험범죄국(이하 NICB)는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도난 사고가 발생한 SUV의 모델별, 지역별 통계를 발표했다. 

NCIC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도난당한 모델은 포드 이스케이프로, 3년간 무려 1421건의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또, 포드 엣지가 1140건으로 2위, 포드 익스플로러는 958건으로 3위에 오르는 등 포드 SUV의 도난 횟수가 가장 많았다.

▲ 기아차 쏘렌토R

다음으로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912건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쏘렌토R은 725건(5위)으로 국산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쉐보레 트래버스(720건), 닛산 로그(495건), 혼다 CR-V(688건), 도요타 라브4(665건), 쉐보레 에퀴녹스(648건) 순으로 나타났다.   

▲ 미국 지역별 SUV 도단 사고 발생 건수

지역별로는 캘리코니아가 3531건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플로리다(1897건)를 비롯해 미시간(1834건)과 텍사스(1686건), 뉴욕(1577건) 등도 도난 사고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차들은 쉽게 팔수 있거나 분해해 부품으로 팔 수 있을 정도로 보급이 많이 된 인기 모델"이라며 "도어락까지 쉽게 해제된다면 도난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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